[IPO 모니터]하이센스바이오, 프리IPO 성공…증시 입성 '순항'113억 규모 투자유치, 포스트밸류 1000억 돌파…코스닥 예비심사청구 채비
안준호 기자공개 2023-07-14 07:50:2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2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하이센스바이오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규 투자자는 물론 기존 주주들도 출자에 나서 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회사 측은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예정이다.12일 하이센스바이오에 따르면 KB-솔리더스 헬스케어 투자조합과 KB인베스트먼트, 케이프증권-칼론인베스트먼트는 최근 113억원 규모의 하이센스바이오 프리 IPO에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디에스 자산운용도 2년 전 시리즈 C 라운드에 이어 재투자에 나섰다. 프리 IPO 이후 포스트 밸류는 1000억원 이상으로 전해졌다.
2016년 설립된 하이센스바이오는 출범 초기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시리즈 A를 시작으로 연달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있었던 오리온홀딩스의 전략적 투자(20억원)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약 35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치아를 구성하는 상아질 재생 원천기술을 토대로 치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핵심 물질은 ‘코핀7(CPNE7) 단백질 펩타이드’로 전 세계 바이오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시린이 치료제의 2a 임상이 완료되었으며 내년까지 2b 임상을 마칠 예정이다.
올해 진행된 2a 임상 결과를 토대로 기술특례상장에 필요한 기술성평가에서도 A, BBB등급을 획득했다. 치아지각과민증 치료제와 충치 진행 억제제, 치주질환 치료제 등 신약 기술에 대한 독창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사전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증시 입성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 2020년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상장 일정을 계획해 왔다. 프리 IPO 진행과 함께 사업을 총괄하던 이석현 전무를 경영부문 대표로 선임하는 등 각자대표 체제로 조직을 정비하며 본격적인 공모 준비에 착수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조만간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설립자이자 연구부문 총괄인 박주철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기술성평가 통과에 이어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이기도 하다. 상아질 재생 기술의 개발을 위해 동료 교수들과 함께 하이센스바이오를 설립했다. 치아 재생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생소한 기술이었으나 비임상 연구를 통해 효능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만 매년 약 1700만명의 치주질환 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오리온그룹과 상품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 관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합작회사인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출범해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을 위한 기능성 치약 개발에 나섰다. 현재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중국 시장을 목표로 임상을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이와 별도로 국내 시장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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