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출자사업 기상도]교직원공제회 하반기 정기 출자, 중견급 운용사 대격돌 '예고'최근 대형사로 출자 몰려 자산 배분 등 논의, 2021년과 유사한 형태 전망
감병근 기자공개 2023-07-26 07:20:03
[편집자주]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PEF 운용사들의 펀딩난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대형 하우스들조차 기관 출자자(LP)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요 연기금·공제회의 출자사업 확보가 블라인드펀드 결성 여부를 좌우하는 상황이다. 주요 출자사업에 대한 업계의 주목도가 더 높아진 이유다. 더벨은 올 하반기 진행될 주요 출자사업의 특징, 경쟁구도 등을 미리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0일 11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하반기 정기 사모대체 출자사업을 위한 내부 준비에 분주하다.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중견급 이하의 운용사를 대상으로 출자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대형 운용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출자를 해왔다는 점 등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올 하반기 출자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일정, 방식 등을 논의 중이다.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대형 운용사보다는 중견급 운용사 위주로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대형 운용사에 대규모 출자를 해왔다. 기존 출자한 운용사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낸 곳에 재출자하는 ‘리업’ 방식이 주로 활용됐다. 이에 자산 배분 차원에서 중견급 운용사 위주의 출자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교직원공제회가 중견급 운용사 위주로 올 하반기 출자사업을 진행한다면 2021년과 비슷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2021년 교직원공제회 정기 출자사업은 중형부문과 루키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중형부문에는 운용사 5곳에 4000억원, 루키부문에는 운용사 3곳에 750억원의 출자금이 각각 배정됐다.
중견급 이하 운용사를 대상으로 하는 출자사업은 업계에서도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가능성이 크다. 작년부터 주요 기관출자자(LP)의 출자사업이 대형 운용사에게 쏠리면서 중견급 이하 운용사들은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운용사간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기적으로 보면 상반기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출자사업에 각각 지원했던 중견급 운용사들이 교직원공제회 하반기 출자사업에서 모두 함께 경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반기 중견급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출자사업은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교직원공제회 하반기 출자사업이 올해 몇 안 되는 앵커 LP를 확보할 기회라는 점도 경쟁률을 높일 요소로 꼽힌다. 중견급 운용사 입장에서는 앵커 LP를 확보하지 못하면 하반기 출자사업 참여에 여러 제약이 생긴다.
하반기 예정된 노란우산공제회 출자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노란우산공제회는 중견급 운용사를 대상으로 상당한 규모의 출자를 매해 진행한다. 다만 앵커 LP를 맡지 않기 때문에 출자사업에 참여하려는 운용사들은 다른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 자격을 먼저 확보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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