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 PE, 축산 가공식품 제조사 ‘설성푸드’ 100억 투자 범농협 애그테크펀드 활용, 친환경 한우브랜드 '설성목장'으로 입소문
김지효 기자공개 2023-08-01 10:32:3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31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NH투자증권 PE부문(이하 NH PE)가 애그테크펀드를 활용해 축산물 가공식품 제조기업 ‘설성푸드’에 베팅했다. NH PE는 지난해 조성한 애그테크펀드 활용해 농축산 관련 기업에 활발한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다.3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NH PE는 지난 28일 설성푸드에 투자금을 납입을 마쳤다. 총 100억원 규모다.
설성푸드는 1976년 설립된 이천목장, 1983년 문을 연 횡성목장에서 사육한 한우들을 가공해 만든 축산 식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친환경 프리미엄 한우브랜드 ‘설성목장’이 대표 브랜드로 동물복지, 자연방목, 무항생제, 웰빙사료 등을 내걸어 키운 한우들을 구이용 고기뿐 아니라 밀키트, HMR(가정간편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친환경 한우브랜드로 입소문이 나면서 설성목장 한우곰탕, 육포 등은 홈쇼핑에서 1분에 200세트 이상 팔릴 정도로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2020년 393억원, 2021년 450억원, 지난해는 5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1년 전보다 73% 증가했다.
NH PE는 애그테크펀드를 활용해 활발한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6월에는 애그테크펀드를 활용해 ‘푸드팡’에 30억원을 투자했다. 푸드팡은 도매시장과 외식업체를 이어주는 농산물 유통기업이다. 자체 유통망을 갖추지 못한 중소외식업체들이 온라인으로 새벽 도매시장에서 필요한 농산물을 주문하면 오전에 바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NH PE는 지난해 10월 애그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인 ‘애그테크상생혁신편드’를 결성했다. 농협은행과 공동운용(Co-GP)하는 펀드로 총 530억원 규모다.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NH투자증권·NH캐피탈 등 범농협 계열사들이 투자금을 모았다.
펀드 결성 이후 지난해에는 기업 2곳에 모두 25억원을 투자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농산물 선별시스템을 개발하는 ‘에이오팜’에 5억원을, 농업용기계 자율주행키트 ‘플루바 오토’를 만든 '긴트'에 20억원을 투자했다. NH PE는 애그테크펀드를 활용해 농축산분야의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DSC인베, '공대 출신' 사외이사 5년 만에 원금 5배 회수
- [사외이사 BSM 점검]현대백화점그룹, 법률·경영 등 전문성 치중
- 비지배주주, 너의 이름은
- [사외이사 BSM 점검]미래에셋그룹, 기업경영 전문가 다수…ESG ‘빈자리’
- [사외이사 BSM 점검]셀트리온그룹, 빠진 곳 없는 '육각형' 이사진
- [사외이사 BSM 점검]DL그룹, 사외이사 ‘전문성 분산 배치’… 소수 정예 체제 구축
- [사외이사 BSM 점검]두산그룹, 사외이사 법률·규제 전문가 ‘쏠림'
- [사외이사 BSM 점검]LS그룹, 사외이사 절반이 '재무통'… 자본시장 신뢰 방점
- [사외이사 BSM 점검]카카오그룹, 업종별로 갈린 사외이사 전문성
- [밸류업 성과 평가]밸류업 공시, 상장 공기업 반쪽 참여…재무 부담에 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