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운용 자문랩 수익률 한달만에 목표치 달성 지난달 초 결성 '쿼드 국내 헬스케어 목표달성형 1호' 최근 청산
이돈섭 기자공개 2023-08-24 08:16:5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9일 13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투자자문을 제공한 헬스케어 목표달성형랩이 불과 한 달여 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가격 조정 구간에 진입한 헬스케어 관련 주가가 국내외 매크로 환경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등 조짐을 보인 영향이 상당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쿼드 국내 헬스케어 목표달성형랩 1호'가 이날 11%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청산했다. 지난달 5일 랩 결성 후 한 달여만이다. 해당 랩 결성 당시 수수료와 제반비용 등을 포함한 원금기준 목표수익률은 9%였다.
랩의 벤치마크인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는 같은 기간 3% 상승하는 데 그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벤치마크 대비 3배 이상 성과를 낸 셈이다. 최소가입금액은 5000만원으로 총 15억원 규모로 운용돼왔다. NH증권은 1호 성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2호 랩을 선보일 계획이다.
쿼드운용은 매크로 환경 변화로 헬스케어 투자가 유리한 시기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제기되자 자금조달이 꾸준히 필요한 헬스케어 업종 특성상 수급 확대가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반도체 경기 하락세로 IT섹터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연내 주요 헬스케어 기업들의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헬스케어 업종의 투자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커졌다고 봤다.
랩은 펀더멘털 분석에 기반해 20여개 종목을 엄선해 운용했다. 쿼드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를 분석, 주요 국내 기업들을 사전에 저가 매수해 보유해왔다"며 "변동장세 속에서 로스컷 20% 한도에 도달한 종목은 단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CMO와 제약, 바이오, 에스테틱, 진단 등 다양한 하위 섹터 분배로 안정적 수익을 실현했다"면서 "연구원과 약사 출신 전문인력들이 관련 학회에 직접 참석해 발빠르게 신약개발 트렌드를 꾸준하게 파악한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랩 수익률을 견인한 종목으로는 대표적으로 오스코텍과 인벤티지랩, SK바이오팜 등이 꼽힌다. 특히 인벤티지랩의 경우 최근 한 달간 무려 11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오스코텍은 57.3%, SK바이오팜은 24.6% 상승하면서 랩 성과를 견인했다.
자문은 한규민 매니저가 맡았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약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한 매니저는 ' 쿼드 Definition 6 코리아 헬스케어' 등 운용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Definiton 6의 2019년 말 설정 이후 수익률은 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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