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자산신탁, 1500억 규모 유상증자 결의 차입·정비사업 정조준, 비신탁부문 경쟁력 제고 차원
전기룡 기자공개 2023-08-22 17:54:43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2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자산신탁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에 나섰다. 늘어난 자기자본은 정비사업을 비롯해 차입형사업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비신탁부문에 대한 경쟁력 제고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교보생명 체제에서 지속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교보자산신탁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성증자에 따라 교보자산신탁의 자기자본은 약 4950억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확충된 자본은 정비사업을 비롯한 차입형사업과 리츠와 같은 비신탁부문을 강화하는데 사용된다. 교보자산신탁은 지난 2019년 교보생명그룹의 자회사로 온전히 편입된 이후 사업구조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교보자산신탁 관계자는 "늘어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분양성과 사업성이 우수한 차입형사업을 선별·확대 수주할 방침"이라며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우호적인 정부정책과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재건축·재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등 굵직한 차입형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에이치앤파트너스가 위탁을, 교보자산신탁이 시행을, 한양이 시공을 맡은 단지다. 안정적인 추진 끝에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비사업 분야에서도 수원 파장동 대우연립 재건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력이 있다. 당시 시공사와 조합간의 갈등으로 오랜 기간 표류 중이었던 사업이지만 교보자산신탁이 참여한 이후 빠른 속도로 정상화에 성공했다. 현재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조혁종 교보자산신탁 대표는 "2020년부터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정책을 추진한 이후 지난 3년간 다양한 차입형 및 정비사업에 참여해 부동산 개발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수주 확대는 물론 고객이 안심하고 교보자산신탁과 부동산 개발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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