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톡신 라인업 4개로 확대… '원조 저력' 입증 계열사가 자체 품목허가 따낸 첫 사례, 프리미엄 앞세워 국내·외 공략 발판
최은수 기자공개 2023-09-05 16:24:5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1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톡스가 계열사 뉴메코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 라인업 숫자를 '4'로 확대했다. 국내 주요 보툴리눔 톡신 업체 가운데 자회사를 통해 정식 품목허가를 거쳐 상업화에 나서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보툴리눔 톡신 '국내 원조'를 자처하는 메디톡스는 이번 프리미엄 라인업 확장으로 다시금 경쟁력을 입증했다. 창업주 정현호 대표의 신임을 얻고 있는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이 자회사 뉴메코의 경영의 키를 잡으면서 빠른 성과 창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100% 자회사 뉴메코 통해 뉴럭스 품목허가… 자회사 활용한 첫 허가 획득도 눈길
메디톡스는 뉴메코의 품목허가로 네 번째 자체 품목허가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사례는 2006년 메디톡신을 시작으로 2013년 액상형 제제 이노톡스, 저분자(150kDa) 제품으로 내성 발현 가능성을 낮춘 2016년의 코어톡스 등이 있다.
메디톡스가 뉴메코를 통해 공식 인허가 제품을 확보하면서 여러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 국내와 전 세계를 통틀어 단일 회사가 3가지 품목 이상의 허가를 얻은 곳은 메디톡스가 유일하다. 특히 보툴리눔톡신 업체가 모체가 아닌 자회사를 통해 새로운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따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뉴메코(구 메디톡스코리아)는 보툴리눔톡신 및 필러 등 미용성형 분야에 특화된 비즈니스모델을 앞세워 2013년 설립됐다. 메디톡스가 100% 지분을 보유 중이며, 2022년 5월 뉴럭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신청한 지 약 15개월 만에 인·허가를 따냈다.
뉴메코는 뉴럭스를 연간 6000억원 규모의 톡신 생산 설비를 갖춘 메디톡스 3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뉴메코는 기존 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 등 메디톡스의 주력 제품의 판매를 담당해 왔다. 여기에 뉴럭스를 추가하면서 에스테틱 및 미용성형 시장에서의 메디톡스 라인업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원조 명성' 되찾을까… 프리미엄+내성 방지 재편되는 각 시장서 경쟁력 확보 박차
메디톡스는 2006년 국내서 가장 먼저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선보인 원조격 업체다. 그러나 2016년 휴젤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반전의 기회를 찾고 있었다. 메디톡스의 모멘텀을 짓누르던 각종 소송 이슈의 대부분이 끝났거나 막바지에 달한 만큼, 이제는 전력을 가다듬어 매출 회복과 마케팅 라인업 강화에 역량을 모을 전망이다.
뉴럭스는 동물유래 성분을 배제하고 신경 독소 단백질 변성 우려를 최소화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된다. 기존 제품 대비 일정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때 꼽을 키워드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국내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의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재이용과 관련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며 "내성 발현을 막거나 품질 자체가 좋은 프리미엄 라인업이 차츰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사진)을 뉴메코 대표로 선임하고 경영을 맡긴 것도 이같은 사세 확장과 관련이 있다. 주 대표는 2016년 메디톡스에 합류해 마케팅, 홍보, 대관, 영업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넓은 인맥과 대관 경험을 통해 메디톡스의 경영전략 수립에 기여한 인물이다. 메디톡스 창업주 정현호 대표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 대표는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의 국내 허가 획득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메디톡스와 뉴메코가 국내와 해외 톡신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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