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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현대힘스 IPO 추진' 제이앤PE, 예상 밸류에이션은피어그룹 PBR 고려 시 3000억 내외…깐깐해진 금감원 심사에 보수적 접근도 고려

남준우 기자공개 2023-09-11 07:28:5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가 약 5년 만에 현대힘스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선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시장에서는 3000억원 내외의 밸류에이션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깐깐해진 금융당국의 기업공개(IPO) 심사 추세를 고려해 좀 더 보수적인 몸값을 제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힘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통상적으로 예비심사에 5~6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1분기 중 코스닥 입성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IPO가 성사된다면 제이앤PE는 약 5년 만에 엑시트를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제이앤PE는 2019년 4월경 특수목적법인(SPC)인 허큘리스홀딩스 유한회사를 설립해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현대힘스 지분 75%를 약 1000억원에 매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 현대힘스 나머지 지분 25%를 보유 중이다.

최근 조선업계 호황과 맞물려 IPO를 실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힘스는 2008년 현대중공업(현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로 출범했다. 조선 기자재 생산 등 조선업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힘스는 작년에 매출 1447억원, 영업이익 37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0%나 감소했다. 다만 올 상반기부터는 조선 업황이 개선되면서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현대힘스의 예상 시가총액을 3000억원 내외로 생각하고 있다. 피어그룹과의 비교 등을 통해 산출한 가치다. IB 업계에서는 현대힘스의 유력한 피어그룹으로 세진중공업, STX중공업, 동방선기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조선업이 수주 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업가치 책정 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주가가 순자산 대비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한 지표다. 주가수익비율(PER)과 함께 주식투자의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현대힘스는 매년 1700억원 내외의 순자산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피어그룹의 PBR이 약 2~3배인 점을 고려하면 약 4000억원의 몸값이 나온다. IPO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25% 내외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몸값은 약 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이보다 좀 더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보호 등을 목적으로 IPO 심사를 전보다 더 깐깐하게 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신고서 정정이 부쩍 늘고 있는 만큼 업계 관계자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은 수주 산업 특성상 PBR을 시가총액 책정의 기준점으로 삼는다"며 "최근 국내 조선업 피어그룹의 PBR이 약 2~3배인 점을 고려하면 IPO 과정에서 약 3000억원 내외의 밸류에이션이 예상되지만 이보다 더 보수적인 접근도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금융당국전자공시시스템(D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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