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PE, 신규 블라인드 조성 추진 1700억 규모 1호 펀드 소진 '잰걸음', 기존 LP '리업' 긍정적 검토
김경태 기자/ 이영호 기자공개 2023-04-14 07:39:03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구가하는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가 수천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도전한다. 1호 블라인드펀드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면서 새롭게 펀드레이징에 나서게 됐다.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앤PE는 최근 신규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위해 출자자(LP)에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1호 블라인드 결성액(1685억원)을 넘어 최대한 많은 금액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앤PE가 신규 블라인드 펀딩은 1호 블라인드펀드의 소진 속도를 고려한 행보다. 앞서 제이앤PE는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첫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2020년 11월 군인공제회 루키리그에 선정된 뒤 펀드레이징을 이어갔다. 교직원공제회 등 주요 기관의 선택을 받았다. 2021년 11월초께 1685억원 규모로 1호 블라인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1호 블라인드를 활용해 네패스아크 전환사채(CB) 인수를 비롯한 다수의 투자를 진행했다. 올 들어서도 스포츠용품 제조사 배럴이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1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IB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이뤄진 필러 제조사 지씨에스(GCS) CB 인수를 더하면 1호 블라인드의 소진율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앤PE는 최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하우스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이미 복수의 LP가 긍정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제이앤PE의 1호 펀드에 자금을 태운 복수의 LP들이 리업(추가 출자약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앤PE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인 이준상 대표, SG PE 출신인 현상진 대표가 의기투합해 2018년 설립했다. 그 후 현대힘스, 대보마그네틱, SJ코레, SG생활안전, 현대오일터미널 등 다수의 딜을 프로젝트펀드로 성사시키며 존재감을 키웠다. 작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기 전에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성공한 덕분에 경쟁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입지를 확장하는 데 탄력이 붙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