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파·교보증권, 액상폐기물 처리업체 '씨에스에코' 인수 추진 실사 막바지 단계, 성장 잠재력·뛰어난 입지 등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10-06 07:38:25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5일 10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와 교보증권(이하 이투파-교보증권)이 액상폐기물 처리업체 '씨에스에코' 인수를 추진한다. 액상폐기물 처리 시장의 성장성과 사업장 입지에 베팅한 모양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에코 매도자인 유진프라이빗에쿼티와 산업은행 PE실(유진PE-산은)은 원매자 이투파-교보증권을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거래 대상은 유진PE-산은이 토탈클린을 통해 보유한 지분 71.8%를 포함한 경영권 지분 100%다. 토탈클린은 유진PE-산은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나머지 지분은 이병현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나눠 갖고 있다.
이투파-교보증권은 현재 실사 막바지 단계다. 본격적인 조건 협상에 나서는 초기 단계로, 조만간 자금 조달을 위해 공동운용(Co-GP) 프로젝트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15년 설립된 씨에스에코는 경기 화성 소재 액상폐기물 처리업체다. 주로 폐산(질산, 염삼, 황산, 불산, 인산 등)과 폐알칼리, 비산재, 소각재, 분진 등 지정폐기물을 처리한다. 액상폐기물 처리업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성장성이 뛰어난 첨단 분야를 전방산업으로 두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의 제조공정 가운데 세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산 등을 처리한다. 전방산업 자체가 유망하다는 점에서 전방사업 경기가 살아나면 씨에스에코 역시 더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의 실적 성장세는 뚜렷하다. 2021년 101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62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18억원에서 4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해 기록한 EBITDA는 17억원 수준이다.
경기도 화성 소재로 입지가 뛰어나고, 유진PE-산은이 인수 이후 신규 인허가를 확보하면서 업사이드 포텐셜도 높다는 평가다. 유진PE-산은은 2021년 4월 230억원을 투입해 씨에스에코 지분 약 71%를 사들였다.

이투파는 이지스자산운용의 100% 자회사로 2020년 6월 출범했다. 보유 블라인드 펀드는 없으나 꾸준한 딜 소싱과 프로젝트 펀드 결성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트랙레코드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설립 이후 작년까지 확보한 바이아웃 포트폴리오로는 △경북 성주 소재 석산업체 대홍산업 △국내 수입소고기 유통사 오케이미트 등이 있다. △카카오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신선식품 종합 물류업체 팀프레시 등에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키움캐피탈 출신 김대현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내부 체계를 굳건히 다졌다. 올해 △골프 연습장 브랜드 쇼골프 △전기차 배터리향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기업 유트로닉스 등 여러 분야에 투자하며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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