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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풍향계]‘빅딜’ 소문난 에이스엔지니어링에 “우리도 끼워달라”몸값 '5000억 이상' 전망, 키움 단독 주관…중대형 증권사 영업 '총력전'

윤진현 기자공개 2023-11-13 08:57:20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8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스엔지니어링 IPO(기업공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하우스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이 바라보고 있는 몸값이 5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진 탓이다. IB 하우스들은 공동 주관사 직을 위해 적극적으로 회사측에 선을 대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에이스엔지니어링의 공모 파트너는 키움증권이다. 2022년 초 주관 계약을 맺고 IPO 과정을 준비해 왔다. 키움증권이 대형 딜의 단독 주관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증권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출자해 신뢰관계를 확실히 했다.

◇예상 몸값 5000억…키움증권 '프리IPO' 참여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엔지니어링은 IPO 계획을 가시화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내년 2~3분기를 예상 시점으로 두고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공모 과정은 키움증권이 전담한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2022년부터 IPO 과정을 준비해왔다. 당시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 실사(Due-Diligence)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곧바로 증시 입성을 추진할 것이라 전망됐으나 회사 측은 프리IPO 카드를 택했다.

2022년 말부터 프리IPO를 유치한 가운데 총 86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이번 프리IPO에는 기존 재무적 투자자인 비앤더블유인베스트먼트에 더불어, 스톤브릿지캐피탈, 키움인베스트먼트, 그리고 키움증권도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6월과 8월에 각각 보통주 8000주, 상환전환우선주(RCPS) 1만2152주 발행을 마쳤다.
출처: 인터넷 등기소
에이스엔지니어링은 1991년 설립된 에너지저장장치(ESS) 컨테이너 전문 기업이다. 서울, 부산, 경남 함안에 거점을 운영하며 선박 컨테이너와 관련한 설계, 제조, 운영, 컨설팅 등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극초저온 냉동, 항공기 부품 운송,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특수 목적용 컨테이너를 개발한다.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들 거래처와의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연간 100억~150억원의 매출액과 1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매출 2354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보다 각각 66%, 23%씩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주주는 창업자인 유인선 전 대표와 그의 아들인 유대연 사장이다. 일본 스미토모 상사 출신인 유 전 대표는 에이스엔지니어링 설립 전 흥명공업, 현대정공 등에서 재직했다. 국내 컨테이너 제조사의 첫 해외 기술 이전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출처: 에이스엔지니어링
◇키움증권, 대형 딜 단독 주관 트랙레코드…틈새 노리는 하우스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2024년 이내에 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재무적 투자자들은 프리IPO 당시 기업가치의 2배 수준인 5000억원 이상의 상장 후 기업가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가 불어나면서 주관사인 키움증권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그간 키움증권이 5000억원대의 대형 딜을 단독 주관한 경험이 없던 탓이다. 더벨플러스 집계치상 키움증권이 단독 주관한 딜은 최대 2000억~3000억원의 상장 밸류를 보인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중대형 하우스들이 에이스엔지니어링의 공모 업무를 맡고자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에이스엔지니어링과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선택에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키움프라이빗에쿼티가 에이스엔지니어링 투자 펀드의 주요 출자자(LP)로 알려진 만큼 키움증권의 이점이 확실했다"며 "다만 에이스엔지니어링과 재무적 투자자들의 선택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예정한 계획대로라면 내년 초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예심 청구단계부터 상장 마무리하는 데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되는 탓이다.
출처: 더벨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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