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동인기연, 공모가 3만원 확정…모집주식 20% 줄였다수요예측 마지막날 증시 급락 불운…공모매력은 오히려 높아져
최윤신 기자공개 2023-11-13 08:56:20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8일 1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동인기연이 공모가격을 밴드 하단보다 낮은 3만원으로 결정했다. 투자자 참여가 몰리는 수요예측 마지막 날 증시가 급락하는 불운을 마주하며 제시한 밴드보다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증시에 입성하기로 했다.기대보다 낮은 가격이 결정된 만큼 공모 구조도 계획보다 20% 줄이기로 했다. 상장 이후 유통가능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투자자들에겐 더 친화적인 공모구조로 증시에 입성하게 됐다.
동인기연은 기업공개(IPO) 공모가격을 주당 3만원에 확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1~7일 5영업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에서 제시했던 희망가격 밴드는 3만3000~3만7000원이다.
수요예측 넷째날인 6일까지는 제시한 밴드 내에서 주문이 주로 들어왔지만 마지막 날인 7일 밴드 하단 이하에서 주문이 몰렸다. 이날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국내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인기연이 상장하는 유가증권시장도 지수가 58.41포인트 떨어지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통상 기관의 주문이 수요예측 마지막 날 몰리는 경향이 있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수요예측 마감 후 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진행해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상장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예상보다 낮은 기업가치로 증시에 입성하는 만큼 공모주식수는 규정 최대치인 20% 줄였다.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수요예측 실시 후 공모주식수를 최대 20%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동인기연이 IPO에서 공모하는 주식수는 기존 183만8000주에서 147만400주로 변경됐다. 구주와 신주는 동일한 비중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공모금액을 반영한 모집금액은 약 441억원으로 결정됐다.
동인기연은 오는 9~10일 일반청약을 실시하고 이달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발행사엔 불운이지만 공모가격이 낮은 수준에 결정되고 공모주식수도 줄어든 만큼 공모주의 매력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받을 수 있는데다 주당 가치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통주식수도 줄어 수급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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