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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마커바이오, 기술성 평가 통과 'IPO 청신호' 면역항체 항암제, 노르웨이 기술이전 계약 '시장성 입증'

신민규 기자공개 2023-12-11 07:39:06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0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마커바이오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내년 코스닥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노르웨이 바이오 기업과 70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계약을 맺은 점이 좋은 점수를 받는데 주효하게 작용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웰마커바이오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나이스디앤비, 한국평가데이터)으로부터 기술성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결과 A등급과 BBB 등급을 받았다. 지난 10월 평가기관을 배정받은지 두달만이다.

계획대로 연내 기술성 평가에 통과하면서 내년 상반기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는 해외 기술이전 성사가 크게 작용했다. 전문평가기관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구체적인 마일스톤 계약 없이는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웰마커바이오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분사해 2016년 12월 설립된 항암 신약개발 회사다. 약물의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predictive biomarker, 생체표지자) 기반의 혁신형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진동훈 대표가 수장으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약리학교실 및 융합의학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대장암치료제(WM-S1)와 면역 항체 항암제(WM-A1-3389)였는데 면역 항체 항암제가 먼저 해외 러브콜을 받았다. 노르웨이 바이오 기업은 7000억원 이상 규모의 기술이전에 합의했다. 계약금, 임상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를 지급받게 된다. 매출 규모에 따라 순매출액 기준 합의된 비율에 따라 로열티를 별도로 수령하게 된다.

영국 에이전시인 파마벤처스(PharmaVentures)와 협력해 성과를 만들어냈다. 2000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 비상장 바이오기업이 유럽이나 미국에 항암제를 기술 수출한 사례는 손에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암치료제(WM-S1)의 경우 임상1상 중간결과를 이미 확보하기도 했다.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 추가적인 기술이전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상장 후에도 성장세가 전망된다.

대장암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이지만, 전이 및 재발방지 차원에서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병기별로 다양한 치료 옵션과 함께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최근 대장암 표준 치료제 연구 결과를 네이처 자매지(CDD)에 게재하기도 했다. 대장암 표준 치료제에 저항성을 갖는 환자군에서 자체 발굴한 신규 타깃 ‘RON 돌연변이 단백질’의 활성화가 약물 저항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해당 내용은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ACS) 의약화학 레터스 9월호 표지논문으로 실리기도 했다.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최근 SCI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두 편의 논문은 웰마커바이오에서 신규 발굴·검증한 항암 타깃과 이를 타깃하는 혁신 항암 신약의 효능 및 작용 기전을 규명한 중요한 연구"라며 "현재 논의 진행 중인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과 공동임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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