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베스트, 550억 규모 '창업초기펀드' 결성모태펀드·노란우산·KIF 매칭…대펀에 이태용 대표, 핵심운용역에 전진환·오화영 이사
이기정 기자공개 2023-12-18 08:15:4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4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가 550억원 규모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굵직한 출자사업 여러개를 매칭하는데 성공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향후 지난해 결성한 32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펀드운용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1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인터베스트는 이날 '인터베스트넥스트G펀드'의 결성총회를 진행했다. 펀드의 LP(출자자)로는 모태펀드(출자액 125억원)와 노란우산(120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100억원) 등이 참여했다.
인터베스트는 지난 7월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모태펀드 2차 정시 중기부 소관 출자사업 혁신모험 계정 창업초기 일반 분야 GP(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해당 출자사업의 최소 결성액은 210억원이다. 당시 4곳의 GP를 선정하는 사업에 19곳의 하우스가 몰리며 경쟁률 약 5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인터베스트는 노란우산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서 TS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중형 계정에 발탁됐다. 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KIF(Korea IT Fund) 디지털혁신-일반 분야 출자사업 GP로 이름을 올렸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태용 대표가 맡는다. 서울대 국제경제학 석사 출신인 이 대표는 30년 넘는 투자업계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현재 4차산업혁명투자조합 1호·2호, 오픈이노베이션사 PEF의 대펀을 맡고 있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전진환 이사와 오화영 이사가 참여했다. 전 이사는 UCLA(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출신으로 LG유플러스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업무를 수행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 모빌리티, 항공우주 등 딥테크 영역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 재료공학·경영학과 출신인 오 이사는 현대자동차를 거쳤다. 2차·연료전지 및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전 이사와 동일하게 딥테크 투자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결성되는 펀드의 주목적 투자분야는 창업 3년 이내 기업 또는 창업기업으로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 스타트업이다. 또 6대 기술 분야 기업(AI, AI 반도체, 메타버스, 5G·6G, 양자, 사이버보안)에 중점 투자해야 한다.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3200억원 규모의 '인터베스트딥테크투자조합' 결성에 성공한 후 올해 초기 투자 펀드를 만드는데 주력해왔다. 지난해 결성한 펀드의 LP로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면서 주목적 투자분야(스케일업)가 겹치는 펀드 결성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번 펀드 조성에 성공하며 인터베스트는 초기부터 스케일업에 이르기까지 전 기업성장 단계에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두 펀드를 통해 초기 투자와 팔로우온 투자를 연계해 시너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1999년 설립된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AUM(운용자산) 1조4855억원을 기록해 더벨 리그테이블 7위를 차지했다. 올해 신규 펀딩에 성공하며 AUM은 1조50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추가로 내년 상반기 내 말레이시아 '일함캐피탈(Ilham Capital)'과 공동운용사(Co-GP)를 이뤄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 펀드의 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펀드의 LP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참여한다.
VC업계 관계자는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한국벤처투자 출신의 인재를 영입해 기획실을 설립했는데 이후 전략적인 펀드 운용에 속도가 나는 것 같다"며 "최근 2년 동안 충분한 펀딩에 성공했기 때문에 향후 어떤 투자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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