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에퀴스, KC환경서비스 인수 SPA 체결 기업가치 2000억 중반대 적용, 국내 M&A 행보 확대 여부 주목
감병근 기자공개 2023-12-22 09:24:5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2일 09: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 인프라 투자사 에퀴스(EQUIS)가 폐기물 처리업체 KC환경서비스를 인수를 확정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 인수합병(M&A) 행보를 확대할 지 주목된다.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퀴스는 전날 KC환경서비스 주주들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달 중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1개월여 만이다. 이번 인수에 적용된 기업가치는 2000억원 중반대로 전해졌다.
KC환경서비스는 최대주주인 KC그린홀딩스(66.67%) 외에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22.5%), 산업은행-유진프라이빗에쿼티(10.83%)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딜 클로징은 내년 2월7일로 예정됐다. 에퀴스는 특수목적법인(SPC) 씨케이홀딩스를 통해 KC환경서비스 지분을 취득한다. 이번 매각 대상에서 베트남 법인은 제외됐다.
에퀴스는 아부다비투자청, 캐나다 온타리오주 연금 등 세계 주요 연기금을 주주로 두고 있다. 이 주주들은 에퀴스가 조성하는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펀딩에 성공, 이 자금을 KC환경서비스 인수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퀴스는 설립 초기부터 한국을 주요 투자시장으로 점 찍고 여러 투자를 이어왔다. 대형 M&A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2020년 하나증권·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와 폐기물처리업체, 작년 세아베스틸과 태양광 개발사업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2021년에는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안마도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했다.
이러한 국내 투자는 에퀴스 내 ‘투톱’으로 구분되는 애덤 발린(Adam Ballin) 대표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에퀴스는 한국, 일본, 호주 등에서 주요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국 사무소는 맥쿼리그룹 출신인 양성우 매니징디렉터(MD)가 이끌고 있다. 내부 조직은 크게 환경사업과 신재생사업 투자개발 팀으로 구분돼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미 오너가 분쟁]형제 간 이견 조짐, 지분 매각 악재될까
- [LP Radar]수은 상반기 출자사업, 서류심사 통과 7곳 선정
- 모건스탠리PE, '15년 보유' 전주페이퍼 매각 완료
- IMM인베, 음식물 처리업체 '팜양주' 매각 추진
- 맥쿼리, 김용환 아시아 PE헤드 임명…이수진 최고위직 승진
- [아워홈 경영권 분쟁]장남·장녀 향후 연합 불확실, FI 셈법도 복잡
- 미래에셋증권PE, 반년 만에 팀장급 인사 변동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지분 매각 지지부진' 신동국 회장, 모녀 측으로 돌아설까
- [LP Radar]노란우산, 차기 CIO 대체투자 전문가로 가닥
- '제뉴원사이언스 매각 임박' IMM PE, 로즈골드4호 회수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