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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VC, 'PEF 회수' 시장 '반토막', IMM인베·프리미어 급감실적 과반 차지하던 톱2, 30% 기여 그쳐…키움인베 3위 '도약'

구혜린 기자공개 2024-01-04 08:03:0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0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펀드(VC)와 사모투자펀드(PEF)를 공동 운용하는 하우스들의 PEF 회수 실적이 1년새 반토막났다. 2022년까진 회수 규모가 2조원이 유지됐으나, 2023년 1조원으로 급감한 모습이다. 부동의 1, 2위인 IMM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의 PEF 회수액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다만 1000억원 이상 회수에 성공한 곳들이 전년대비 늘어나며 이 두 하우스의 부족분을 일부 상쇄했다. 특히 2022년 10위권 밖이었던 키움인베스트먼트가 1500억원가량 회수에 성공하면서 3위로 올라서고, SV인베스트먼트가 1200억원가량 실적을 내며 첫 '톱10' 진입해 눈길을 끈다.

◇'양대산맥' 회수 축소에 2020년으로 회귀

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VC부문과 PE부문을 공동 운영하는 하우스의 PEF 회수 총액은 1조872억원이다. 전년 2조1022억원 대비 1조150억원 감소했다. 21개 운용사가 PEF 비히클을 활용해 베팅한 자금을 회수했다.

여러 하우스들이 하반기에 진입하면서 회수에 집중했으나, 2022년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이다. 2023년 상반기까지 집계 결과로는 14개 운용사가 2988억원을 회수했었다. 하반기에는 7개 운용사가 추가로 진입하고 상반기에 회수한 운용사들도 회수에 힘써 간신히 1조원을 넘긴 모습이다.

PEF 회수총액은 지난 2020년으로 회귀한 양상이다. 더벨이 벤처펀드와 PEF 공동 운용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리그테이블 기록에 따르면 PEF 회수 시장은 2020년 1조47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다 2021년(1조9836억원) 2조원대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2022년(2조1022억원)에도 2조원대를 유지해왔다.

이는 '양대산맥'의 회수액이 쪼그라든 탓이다. IMM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의 PEF 회수 실적이 1년새 급감했다. 2022년 IMM인베스트먼트의 PEF 회수액은 1조2642억원, 프리미어파트너스의 3429억원이었다. 2023년은 각각 1826억원, 1641억원으로 줄었다.

이들의 회수 실적은 지난 2021년 대비로도 감소다. 2021년에도 IMM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의 PEF 회수액은 각각 7828억원, 4870억원 규모였다. 사실상 부동의 1, 2위가 VC 업계 PEF 회수 실적의 과반을 차지하는 구조였으나, 2023년에는 이 둘의 실적이 30% 비중에 불과했다.


◇키움·SV인베 눈부신 도약, TS인베 뒷걸음질

하우스의 다양성은 늘었다. 2022년에는 18개 하우스만 PEF를 회수했으나, 2023년은 21개 하우스가 결실을 얻는 데 성공했다. 2022년 쉬어갔던 소프트뱅크벤처스(179억원)가 11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데일리파트너스(158억원), LB인베스트먼트(128억원)도 각각 13, 14위로 진입했다.

1000억원 이상의 회수 실적을 올린 하우스도 급증했다. 2022년까진 1000억원을 넘긴 하우스는 IMM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 두 곳에 불과했다. 2023년에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SV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까지 총 6곳의 운용사가 1000억원 이상을 회수했다.

순위 면에선 키움인베스트먼트의 약진이 눈에 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1457억원의 PEF 회수 실적을 거뒀다. 2022년에는 16위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전통강호를 꺾고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를 멀티플 3배, 원스토어를 1.3배에 회수한 게 주효했다.

SV인베스트먼트도 첫 10위권에 진입했다. 2022년에는 251억원을 회수하며 11위에 그쳤으나, 2023년에는 1191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4위에 올랐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20년과 2021년에도 100억원대 PEF 회수로 10위권 밖이었으며 1000억원대 회수 성과를 올린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반대로 '톱3'였던 TS인베스트먼트는 21위로 하락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PEF로만 776억원을 회수하면서 IMM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PEF 회수가 12억원에 그치며 내년을 기약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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