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 '캠시스글로벌' 최종 엑시트 성공 'IRR 14%' 사히아드리병원에 이은 회수 성과, 해외 엑시트 실적 '착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1-08 07:25:4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07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인베)가 캠시스글로벌 최종 엑시트에 성공하며 내부수익률(IRR) 14%를 기록했다. 인도 사히아드리병원에 이어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을 영위했던 캠시스글로벌까지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연이어 회수 실적을 쌓아나가고 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는 캠시스글로벌 투자금 2500만달러(당시 기준 한화 약 280억원)에 대한 회수를 지난해 말 최종 완료했다. 모회사 캠시스가 작년 말 스틱인베가 보유했던 마지막 지분까지 매입하면서 스틱인베 엑시트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번 엑시트에 따른 그로스 IRR(Gross IRR)은 14%다. Gross IRR은 관리보수, 성과보수 등의 비용을 차감하기 전의 내부수익률을 의미한다.

캠시스글로벌은 휴대폰 카메라모듈 제조회사 캠시스의 베트남 법인이다. 본래 캠시스비나라는 사명으로 출발했다. 다만 해외법인을 국내에 직상장하면 법적 걸림돌이 많다는 점에서 특수목적회사(SPC)를 활용해 증시에 입성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캠시스비나 지분을 100% 보유한 캠시스글로벌이 출범했다. 지배구조가 '캠시스→캠시스비나'에서 '캠시스→캠시스글로벌→캠시스비나'로 바뀐 셈이다. 스틱인베 보유 지분도 기존 캠시스비나에서 캠시스글로벌로 대상이 변경됐다.
캠시스가 스틱인베가 보유한 캠시스글로벌의 지분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기 시작한 건 2021년부터다. 2020년 코스닥 증시 입성에 도전했으나 코로나19 사태 등을 이유로 무산되면서 캠시스는 2021년 스틱인베 보유 지분 가운데 7.78%를 매입했다. 이어 올해 7월 9%를 사들였고, 지난달 9%까지 추가로 확보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스틱인베가 투자 당시 설정했던 콜앤드래그 조건 자체가 투자 안정성을 확보하는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스틱인베는 투자한지 5년만에 완전 엑시트에 성공했다. 스틱인베는 지난 2018년 캠시스글로벌에 투자해 지분 27.78%를 확보했다. 당시 활용된 펀드는 ‘팬아시아 4차산업 그로쓰캐피탈’이다. 국내 및 아시아지역 유망기업에 대한 성장자본(Growth Capital) 투자에 주력하는 펀드로, 스틱인베의 그로쓰캐피탈본부를 이끄는 이경형 본부장이 맡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와 지방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이 주요 출자자(LP)다.
해당 펀드의 다른 포트폴리오로는 △베트남 치하(새끼 새우) 생산업체 비엣UC씨푸드 △중국 농업회사 조이비오 △인도 병원체 사히아드리병원 △인도 배달업체 던조 클라우드 관리기업 뉴베리글로벌 등이 있다. 이중 사히아드리병원은 지난해 엑시트를 완료한 상태로, 그로스 IRR 34%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 PEF 운용사가 인도에서 엑시트에 성공한 첫 사례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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