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CEO 1년차' 안재광 SBI인베 대표, '투자에 진심' 행보전년대비 투자금액 30% 넘게 증가, 올해 공격 펀드레이징 예고
이영아 기자공개 2024-01-11 09:55:3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0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재광호(號)'로 새롭게 출발한 SBI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VC 투자 영역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이목이 쏠린다. 벤처투자 혹한기에도 투자금액을 전년대비 34%가량 늘렸다. 신규 펀드레이징 또한 순조롭게 완료하며 운용자산(AUM) 규모를 의미있게 불렸다.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의 2023년 투자금액 총액은 790억원으로 집계됐다. 59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대비 34%가량 증가한 것이다. 벤처투자 혹한기 속에서 주요 하우스가 투자금액을 줄인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투자 대상을 정하지 못하고 갈 곳 잃은 현금은 그대로 쌓여갔다. 모험자본 운용사들의 투자 여력을 모두 더하면 12조6290억원이다. 전년(11조9074억원) 대비 4.28% 증가했다.
이에 반해 SBI인베스트먼트는 안재광 신임 공동대표(사진)가 선임된 이후 투자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안 대표는 2010년 SBI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약 14년간 몸담으며 투자 실력을 발휘했다. 노바렉스, 랩지노믹스, 수젠텍,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위지윅스튜디오, 블랭크코퍼레이션 등에 투자한 바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20개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시장에서 활약했다. 투자는 모두 VC부문에서 이뤄졌다. 주목할 점은 모두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라이브커머스 기업 모비두와 5G(5세대 이동통신) 중계기 업체 케이넷츠이다.
투자 기업을 적극 발굴하려는 시도는 올해도 이어질 예정이다.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 SBI인베스트먼트의 드라이파우더는 1593억원이다. 하우스 관계자는 "성장성이 있고 적절한 밸류의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심의를 하고 있다"며 "올해도 좋은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극적인 펀딩도 동반됐다. SBI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상반기 500억원 규모의 중형 사이즈 펀드를 결성했다. 이는 '2022 대신-SBI 코넥스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하면서 증액한 덕분이다. 2022 대신-SBI 코넥스스케일업 펀드의 결성총액은 500억원이다. 대신증권과 공동으로 결성한 펀드다 보니 더벨 집계 기준(공동 운용 펀드의 경우 비율대로 반영)으로 반영된 액수는 절반에 해당되는 250억원이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AUM 규모를 1조1911억원까지 늘렸다. 더벨 집계 기준인 공동 운용 지분율을 반영하면 VC AUM은 9770억원, 사모펀드(PEF) AUM은 2473억원이다.
2024년도 SBI인베스트먼트의 AUM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하우스가 펀드레이징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기 결성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추가적인 VC 및 PE 펀드 결성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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