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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관전포인트]CJ그룹 정기인사, 늦어진 성과평가에 밀리는 일정이르면 이달말 2024년 인사 단행, 대략적 구상 마무리했으나 성과평가 '아직'

서지민 기자공개 2024-01-15 07:17:1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이 이르면 이달 말 정기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례적으로 해를 넘긴 인사의 이유로 여러 원인이 꼽히지만 결국 예년에 비해 늦게 시작한 인사평가 때문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11일 CJ그룹에 정통한 재계관계자에 따르면 CJ그룹은 2024년도 정기인사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매년 연말에 인사를 단행해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예년보다 이른 2022년 10월에 발표한 2023년도 정기인사와는 더욱 대조적이다.

일각에서는 실적 부진 극복을 위한 쇄신안 마련을 두고 이재현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인사가 지체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지주사와 일부 계열사에 선제적 조직개편이 이뤄진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대략적인 구상은 마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기인사에 앞서 이뤄져야 하는 인사 고과와 성과평가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일정이 순연된 것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통상 10월 중 계열사별 인사평가를 시작하지만 지난해에는 11월 중순에서야 평가에 돌입했다.

인사의 토대가 되는 인사평가 시작을 늦춤에 따라 이후 일정이 차례로 조정됐다. 실제 임직원에게 지급되는 성과급 역시 성과 결산이 연기되면서 아직 지급 비율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인사평가 시작이 예년보다 늦어진 데는 지난해 하반기 불거진 대내외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월 CJ올리브네트웍스를 현물출자해 CJ CGV 주식을 인수하려 했으나 법원의 불인가 결정으로 제동이 걸렸다. 10월에는 공정위로부터 CJ올리브영이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중징계 의견을 받기도 했다.

계열사별 성과 결산과 인사 평가가 마무리되는대로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강호성 경영지원대표가 사임하고 김홍기 경영대표가 경영지원부문 대표직을 겸직하기로 한 가운데 전문 경영인들과 오너 3세 이선호 경영리더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CJ 측은 인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재계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2월 중순에는 정기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 개편은 어느정도 이뤄진 반면 늦게 시작한 인사 평가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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