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폰드그룹, 미디어커머스 합작사 설립 배경은 신설 골든피쉬크리에이티브 지분 51% 확보, 채널 다각화 전략 '속도'
서지민 기자공개 2024-01-26 07:40:4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08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웰패션 패션사업부를 인적분할하면서 새롭게 출발한 폰드그룹이 미디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 CJ온스타일 소속 쇼호스트와 손잡고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판매 채널 다각화로 실적 성장을 이뤄낸다는 포부다.18일 폰드그룹에 따르면 홈쇼핑 쇼호스트 동지현 씨와 합작법인 '골든피쉬크리에이티브'를 공식 설립했다. 신설 골든피쉬크리에이티브는 지분 51% 이상을 확보한 폰드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합작법인은 미디어커머스 채널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미디어커머스란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미디어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코로나 팬데믹 후 비대면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유통 채널로 부상했다.

폰드그룹은 인적분할 전 코웰패션 시절부터 지난해부터 판매채널 확장에 주력해왔다. 기존 주력 채널인 홈쇼핑 업계의 부진으로 매출 타격을 피할 수 없자 높은 홈쇼핑 채널 의존도를 줄이고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자 했다.
실제 코웰패션 패션사업부에서 홈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달했다. 2022년 전체 매출 4538억원 중 3330억원이 홈쇼핑을 통해 창출됐다. 또한 홈쇼핑은 높은 판매수수료로 이커머스 등에 비해 마진율이 낮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GS홈쇼핑 출신 이광준 부문장을 영입하고 지난해 8월 자사몰을 리뉴얼 오픈했다. FIFA 브랜드를 통해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면세점, 백화점 등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매장 확보에도 속도를 냈다.
폰드그룹은 신설법인을 통해 홈쇼핑, 이커머스, 오프라인에서 SNS 플랫폼까지 판매 채널을 넓히게 됐다. 골든피쉬크리에이티브는 주요 SNS에서 공동구매 유통 사업을 시작하고 폰드그룹의 자사몰 내 별도 카테고리 'D Selection'을 오픈할 계획이다. 향후 폰드그룹의 패션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PB)를 론칭하기로 했다.
채널 다각화로 기존 사업의 외형 성장과 더불어 새롭게 전개할 브랜드 매출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약 660억원을 투입해 영국 캐주얼 브랜드 슈퍼드라이의 아시아태평양 지적재산권(IP)을 인수했다.
현재 기획 및 디자인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7월 슈퍼드라이 브랜드를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첫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아시아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폰드그룹 관계자는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최근 쇼핑 트렌드에 따라 동지현 쇼호스트와 협업을 결정했다"며 "SNS, 자사몰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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