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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최소화' 스카이워크, 코벤펀드 릴레이 청산 만기수익률 35.7% 기록…1월 말 추가 청산 예정

윤종학 기자공개 2024-01-23 08:18:0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이 코스닥벤처 펀드 청산에 성공했다. 리스크 최소화에 방점을 찍은 하우스색에 걸맞는 안정적 운용성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자산가치 급락 등 문제가 됐던 투자 건을 선별해 내며 중위험 중수익 목표를 달성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최근 '스카이워크 Beta-K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청산했다. 이 펀드는 2020년 8월 말 설정돼 40개월 동안 운용된 뒤 만기 청산됐다. 만기 수익률은 35.7%로 집계됐다.

소위 '잭팟' 수익률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수익률을 제고한다는 당초 운용 목표에 부합한 결과로 보인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리스크가 제한된 투자를 추구하는 하우스다. 수익률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펀드와는 성과 판단 기준을 다르게 가져갈 수 밖에 없다.


이번에 청산된 '스카이워크 Beta-K 코스닥벤처' 펀드 운용에서도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노하우가 드러났다. 상대적으로 디폴트 리스크가 적은 상장사 메자닌만으로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요건을 맞추면서 공모주 운용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추구하지 않는 대신 안정적으로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메자닌 딜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분산투자를 극대화한 점도 눈에 띈다. 고금리 장기화에 상장사들마저 디폴트 리스크가 불거지며 딜 선별 능력 및 포트폴리오 분산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셀리버리, 대유플러스, 국일제지, SD생명공학 등에 투자했던 메자닌 하우스들이 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지난해 문제가 발생했던 메자닌을 한 종목도 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뷰노, 툴젠 등 여전히 우량 종목으로 평가되는 메자닌에 참여하며 딜 선별에서도 성과가 좋았던 셈이다.

추가로 청산 준비 중인 펀드의 성과 역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1월 말 '스카이워크 theH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만기가 도래한다. 2021년 1월20일 3년 만기로 설정된 펀드다. 해당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전일 기준 42% 수준으로 Beta-K 펀드보다 수익률이 소폭 높은 수준에서 청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변동성 관리를 중시하는 기관고객 위주로 펀딩을 추진해왔지만 올해부터는 리테일 채널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운용한 펀드들이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리테일 공략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메자닌 시장은 95%가 사모로 발행되고 있으며 메자닌 발행사의 발행건당 평균금액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양질의 메자닌은 폭넓은 네트워크, 시장 참여 능력의 연속성 및 딜 소화능력이 우수한 운용사 위주로 모이고 있다. 메자닌 특화 하우스에게 좀 더 유리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또한 변동장세가 지속되며 리테일 시장의 메자닌 투자 수요도 증가 추세다.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띄며 하락은 제한적이고 상승시 자본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메자닌이 투자대안 부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자닌 특화 하우스들이 입소문을 타며 과거와 달리 리테일 고객단에서도 펀딩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기관 대상으로 운용을 하던 하우스는 어느 정도 능력이 입증됐다는 평판이 있어 리테일 진출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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