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경영 복귀' BBQ, 글로벌 성장 '가속페달' 이달 '창업주 동생' 윤경주 대표 취임, 앞서 이사회 축소 통해 '의사결정 효율화'
서지민 기자공개 2024-01-30 13:58:58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6일 1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너시스BBQ가 윤경주 부회장의 대표 취임으로 오너경영 체제로 복귀했다. 앞서 이사회 규모를 축소해 효율화한 의사결정 체제를 기반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1월 1일자로 대표이사에 윤경주 부회장을 선임했다. 윤 부회장은 창업주 윤홍근 회장의 동생으로 앞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대표이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윤 부회장의 복귀로 제너시스BBQ는 2년3개월 만에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됐다.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개편했다. 황원철 경영지원본부장이 임기를 2년 넘게 남기고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다. 황 본부장은 미등기임원으로 보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를 포함해 7명으로 이뤄져 있던 이사회 규모는 6명으로 줄어들었다. 당시 제너시스BBQ 측은 상법상 필요한 수보다 사내이사가 많아 인원을 줄인 것으로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이사회 권한을 확대하는 시장 추세와는 거리가 있는 행보다. 이사회는 기업의 주요 경영 사안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사회 중심 경영은 대표나 일부 경영진의 독단적 결정을 막는 효과를 내지만 의사결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특징이 있다.
결과적으로 제너시스BBQ는 이사회 규모 축소를 통해 의사결정 체계를 효율화하고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현재 이사회에 남은 이사는 윤홍근 회장을 비롯해 박종희, 김태천, 최영 등 사내이사 4명과 김단 감사다.
윤경주 부회장의 대표 복귀를 앞두고 이러한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윤 부회장에게 보다 경영 권한을 부여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2021년 10월 윤 부회장 사임 후 제너시스BBQ는 완전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다. 롯데출신 정승인 전 대표, 네슬레 출신 이승재 전 대표, 휠라코리아 COO를 역임한 정승욱 전 대표 등이 대표 자리를 거쳐갔다.
윤 회장이 다른 업종에서 직접 영입한 인물로 이목을 끌었던 정승욱 전 대표가 취임 수개월 만에 개인 사정으로 인해 사임하게 되면서 김태천 부회장이 임시로 자리를 물려 받았다. 김 부회장은 2002년부터 22년째 윤 회장의 곁을 지킨 인물로 이전에도 대표 공백을 채운 적이 있다.
제너시스BBQ는 올해를 성장 원년으로 규정했다. 공격적 신규 매장 개설과 함께 미국, 남미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년 만에 윤 부회장을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시키고 직접 성장 전략을 추진하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부회장은 국내 가맹 사업 관리에 죄고 김 부회장은 해외 영업을 주도했던 업력을 살려 글로벌 사업을 지원한다. BBQ 해외사업을 이끄는 계열사 제너시스BBQ글로벌은 지난해 최영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이하고 전략을 재정비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윤경주 부회장이 제너시스BBQ 대표를 맡으면서 김태천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고 있는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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