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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법인 탈바꿈' 에니아이, 나스닥 상장 노린다 로봇 키친 스타트업, 햄버거 본고장 타깃…1200만달러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이채원 기자공개 2024-01-31 08:20:31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0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1200만달러(약 157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에니아이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니아이는 지난해 말 미국법인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해외진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에니아이는 2021년 말 한국법인에서 뉴욕에 있는 미국법인으로 본사를 전환했다. 이는 햄버거의 본 고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니아이는 로봇 키친 스타트업으로 햄버거를 만드는 로봇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에니아이 관계자는 30일 “한국시장의 크기는 미국의 ‘주’ 규모에 불과한데 한국에서 개발, 고객사 모집, 설비, 수리 사이클을 이미 다 돌았다"며 "이제는 미국 현지의 프랜차이즈와 비즈니스를 논의하고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나스닥 상장이 목표다”고 말했다.

한국기업이 미국법인으로 전환하면 미국 VC로부터 투자를 받기 용이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어느 정도 투자를 받은 기업이 미국법인으로 전환하면 관련 비용이 든다”며 “따라서 투자 초기에 미국 진출을 노리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고 미국법인으로 투자를 받으면 미국시장에 상장하기에도 수월하다”고 전했다.

향후 에니아이는 미국 투자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실제로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미국 VC(벤처캐피탈)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니아이는 지난해 300만달러(약 40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최근 인터베스트, SV인베스트먼트, 이그나이트 이노베이션,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200만달러(약 157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투자를 유치해서 투자 단위는 모두 달러다.

에니아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알파 그릴 생산공장 ‘팩토리 원(Factory One)’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인천에 위치한 이 생산공장은 연간 1000대를 생산한다. 더해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로봇 비전 센서와 융합한 조리 품질관리 기술을 선보인다.

에니아이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다운타우너, 바스버거, CJ프레시웨이, 맘스터치 등 7개 햄버거 브랜드에 조리로봇 ‘알파 그릴’을 공급했다. 또 롯데리아, 테이스티버거, 폴트버거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로부터 선주문 500대를 확보했다.

더해서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두 곳과 알파 그릴 공급을 위한 비밀유지계약(NDA)도 체결했다고 전해진다. 현지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1년 이내에 본격적인 로봇 설치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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