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채널 팔로워 18억명' 순이엔티, 베트남 법인 설립 '순항'인플루언서 기반 미디어 기업…박창우 대표 "동남아·일본·미국 집중"
이영아 기자공개 2024-03-13 08:32:5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한 순이엔티가 글로벌 법인 설립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성과에 기반해 두 배 이상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순이엔티는 도합 18억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기반 미디어 기업이다.2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순이엔티는 1분기 내 베트남 법인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창우 대표는 "지난해 홍콩법인과 싱가포르 전문법인 설립을 완료했다"면서 "연말까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미국, 일본 등에 현지 법인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2/21/20240221094722544_n.jpg)
주요사업은 국내외 전속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 △매니지먼트 △영상 기획 및 촬영 △음원제작 및 유통 △글로벌 진출 △이커머스 등이다.
순이엔티는 지난 2022년 글로벌본부를 설립한 뒤 해외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같은 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9개국 국가에서 틱톡 팔로워 순위 톱5 안에 드는 인플루언서와 국내 독점 계약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박 대표는 "소속 인플루언서의 글로벌 팬층이 두터운 상황이고, 각자 강점을 드러내는 국가들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케지민은 팔로워의 60%가량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라며 "신사마는 필리핀 구독자 비중이 50%에 이르고, 원정맨은 유럽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영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에는 아시아 6개국(대한민국,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을 대상으로 한 스페인 마드리드 관광청 디지털 홍보를 수주하기도 했다. 1분기 만에 올해 전체 목표치를 달성해 계약금을 상향한 추가 수주를 앞두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순이엔티 매출액은 4년간 연평균 2배씩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40억원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모험자본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2022년 상반기 나우IB캐피탈을 중심으로 하랑기술투자, 나이스투자파트너스,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 등 시리즈A 투자라운드에서 약 80억원을 유치했다. 최근 하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5년을 목표로 IPO 준비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박 대표는 "매년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왔기 때문에 투자금 80억원을 오롯이 신사업 투자에만 집중했다"면서 "올해는 상장을 목표로 매출을 비롯한 직접적인 수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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