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People & Movement]우리벤처, 지주 편입 후 첫 인사…임원 3명 승진신태광 전무, 장성엽·천지웅 상무보 진급…'성과·회사 기여' 종합 고려
이기정 기자공개 2024-02-26 08:32:0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에 합류한 후 첫 승진 인사를 진행했다. 투자 성과와 회사 기여도, 전문성 등 다양한 부분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인사로 전해진다.2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최근 인사를 통해 신태광 전무와 장성엽, 천지웅 상무보를 각각 승진시켰다. 신 전무는 상무에서 전무로, 장 상무와 천 상무는 이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성균관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신 전무는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전신인 KTB네트워크 공채 출신이다.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코어라인소프트에 투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2018년 코어라인소프트에 투자했다. 당시 시리즈A에 참여해 10억원을 베팅했고 지난해 최종 93억원을 회수해 멀티플 약 9배를 기록했다.
신 전무는 엔지니어 전공을 살려 딥테크 기업을 발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래 시장을 이끌 기술을 사전에 알아보는 선구안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쿠팡과 네이버 등 산업계를 거친 8년차 벤처캐피탈리스트인 장 상무보는 다방면에서 회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먼저 투자 부문에서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비모뉴먼트와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 업체 레드우드머티리얼즈, 야놀자에 인수된 인터파크트리플 등에 투자했다.
또 KDB산업은행에서 운영하는 벤처투자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에 참여하고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로 11년차를 맞은 천 상무보는 서울대 약학대를 나와 종근당 중앙연구소를 거쳤다. 국내외 바이오 투자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대표 투자 기업은 중국 바이오텍 '칼스젠(CARsgen Therapeutics)'과 유전자 가위 업체 '툴젠', 미국 의료기업 '진에딧(GenEdit)' 등이 있다.
이중 칼스젠은 국내 VC로는 처음으로 중국 현지 바이오 기업 투자를 리드한 사례다. 홍콩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진에딧의 경우 아직 상장 기업은 아니지만 최근 글로벌 제약사 제넥택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인사는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지난해 초 우리금융그룹에 합류한 후 진행한 첫 승진 인사다.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성과뿐 아니라 회사 기여도와 심사역의 전문성 등 많은 부분을 통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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