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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글로벌 선봉장' 신한벤처투자, 일본·인도·동남아 '맹활약'[Best Global Investment House(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한일 공동 벤처펀드 첫 출범 성과

이영아 기자공개 2024-02-26 08:16:0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LP)가 일심동체로 신한벤처투자의 글로벌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요즘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의 화두는 글로벌이다.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가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벤처펀드 출자자로 나서는가 하면 벤처펀드를 직접 결성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신한벤처투자는 글로벌 투자의 '퍼스트 무버'로 불린다. 2017년부터 선도적인 해외투자 및 펀드 출자·결성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 VC 글로벌브레인과 결성한 역외펀드가 화제를 모았다. 한국과 일본이 최초로 공동 결성한 벤처투자 펀드이기 때문이다.

신한벤처투자는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23일 주최·주관한 '2024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하우스(Best Global Investment House)' 상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이다. 해당 부문은 올해 첫 신설됐는데 신한벤처투자가 첫 왕관을 쓰게 됐다. 꾸준한 해외 투자 및 성과에 한국벤처캐피탈대상 심사위원단인 주요 LP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대표(사진)는 "첫 수상자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만 영광스럽다"면서 "신한벤처투자에 굉장히 큰 선물이 될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신한벤처투자는 업계에서 '한 발 앞선 투자'로 정평이 나있다. 글로벌 진출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VC는 로컬 비즈니스'라는 통념을 깨고, 2017년부터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해외 진출 벤처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결성한 ‘경기-네오플럭스 슈퍼맨투자조합’(340억원)을 결성하며 본격 움직였다.

동시에 인도 및 동남아시아 지역 벤처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하며 직접 투자를 이어갔다. 특히 2016년부터 도전한 인도 시장에서는 이미 8개 포트폴리오를 발굴했는데 일정 부분 성과를 이뤘다. 인도 모바일 커머스 기업 '딜라이트풀 고메' 회수로 약 5배 멀티플을 기록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 2022년 7월 글로벌투자본부를 조직하며 해외 투자 인프라를 확충했다. 이후 곧바로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투자펀드 '신한글로벌플래그십투자조합제1호'를 결성했다. 현지 자본시장 네트워킹 및 국가별 산업의 특성을 파악하고,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이 대표는 "최근 스타트업계는 시작부터 글로벌을 지향하는 기업이 일상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분들의 동반자이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VC 또한 글로벌을 지향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를 하면 할수록 더 잘하기 위해선 해외 포트폴리오도 잘 갖추고 네트워크를 많이 넓혀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생각에 기반해 신한벤처투자는 한일 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양국 VC 간 시너지를 지향하고 있다"며 "글로벌 지원을 더 잘할 수 있는 하우스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한벤처투자는 일본 현지 벤처캐피탈인 글로벌브레인과 투자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한·일 스타트업 공동 투자와 육성을 위해 일본 내 '신한-GB 퓨처플로우(FutureFlow) 펀드'를 결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국과 일본이 최초로 공동 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 상징성 면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신한벤처투자는 지난 3년간 연평균 15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우수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했다. 올해도 일본과 동남아시아, 인도를 중심으로 혁신 기업 발굴에 나선다. 조성 중인 1000억원 규모 세컨더리 펀드를 포함한 현재 AUM은 1조6792억원이다.

특히 일본에서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글로벌브레인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엑스리밋'을 통해 인공지능(AI), 딥테크,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등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갖춘 양국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육성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는 신한벤처투자의 글로벌본부 임직원들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이진수 상무와 김예림 심사역이 자리를 빛냈다. 이 대표는 "한일 공동(Co-GP) 펀드를 결성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준 친구들이 참석해 줬다"라면서 "앞으로도 같이 재밌게 일해보자"는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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