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소셜앱 '재피', 270억 시드투자 유치…네이버 참여 투플랫폼, '삼성맨' 창업 실리콘밸리 스타트업…Z세대 겨냥, 한국 공략 본격화
이영아 기자공개 2024-03-18 09:06:4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8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플랫폼이 시드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오플랫폼과 네이버가 총 2000만달러(약 267억원)를 투자했다. 투플랫폼은 삼성전자 출신 창업자가 2021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회사다. 지난 1월 첫 서비스 '재피(ZAPPY)'를 정식 론칭했다.투플랫폼은 재피를 글로벌 서비스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한국을 중심으로 22억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2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AI 스타트업 투플랫폼은 지오플랫폼과 네이버로부터 2000만달러 시드 투자를 받은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지오플랫폼이 1500만달러, 네이버가 500만달러를 투자했다. 통상 시드라운드가 10억원 이하로 이뤄지는 것에 비교하면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지오플랫폼은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회사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모기업이다. 페이스북, 퀄컴, 인텔, 구글 등이 투자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다.
지난 2021년 설립된 투플랫폼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출신인 프라나브 미스트리 대표가 창업했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대표는 AI·메타버스·머신러닝 산업에서 권위를 갖춘 '스타 과학자'로 불린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아비지트 벤데일 최고기술책임자(CTO), 마이클 사피엔자 AI&머신러닝 담당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의 면면도 눈에 띈다. 삼성에서 웨어러블 기기 개발과 증강현실(VR) 및 AI 프로젝트를 함께 한 전문가들이다. 유튜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첸도 자문단으로 합류해 힘을 보탰다. 이외 구글,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블룸버그 등 글로벌 기업을 경험한 인재들도 합류했다.
주력 서비스 재피는 메시징과 소셜미디어(SNS)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 서비스다. AI 캐릭터와의 대화는 물론 실제 친구들과의 소통도 가능하다. 대화의 문맥을 파악해 자동으로 대답을 생성해 주는 '매직챗'과 15만개가 넘는 무료 이모티콘 '잽모지' 등으로 차별점을 더했다.
투플랫폼은 재피를 지난 1월 정식 론칭했다. △독자적인 생성 AI 엔진 지니(GENIE) △현실 합성 엔진 헤일로-2(HALO-2)에 기반해 개발했다. 지니는 동적 장기기억(DLTM)을 통해 대화의 흐름과 문맥을 유지하는 엔진이다. DLTM은 인공지능이 기억하고 사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헤일로-2는 가상현실을 만들어내는 기술로, 감정, 제스처와 동기화된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갖춘 고해상도의 AI 캐릭터를 생성한다.
재피는 정식 출시 2개월 만에 약 25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투플랫폼은 한국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삼아 전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MZ세대는 글로벌 트렌드에 민감한 편"이라며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세계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AI 채팅 서비스 안정화와 AI 캐릭터와의 영상통화 기능 공개를 계획 중이다. 잘파 세대 이용자를 우선 공략한 후 차차 가입자를 늘려 나간다는 목표다. 이후 평균 연령 28세, 9억1000만명 이상의 MZ세대를 보유한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 최종적으로 글로벌 전역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투플랫폼 관계자는 "한국어를 비롯해 여러 언어를 지원하는 강력한 엔진을 만들겠다"며 "AI 기술의 힘으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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