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출회' 위니아에이드, 위니아 의존도 '양날의 검'되나 캡티브 매출 비중 30%, 대규모 자산·사업 확장성 등은 ‘장점’
이영호 기자공개 2024-03-13 08:08:26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1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니아에이드가 새 대주주를 찾고 있다. 과거 대유위니아그룹에서 발생하던 매출 의존도를 향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지목된다.11일 IB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에이드 경영권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매각주관사는 삼일PwC로 오는 15일까지 2차 입찰을 접수할 예정이다.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돼 수의계약자를 먼저 선정한 뒤 경쟁입찰로 넘어가는 수순이다.
위니아에이드는 모그룹에서 파생된 매출이 적잖다. 그룹 물류 전반을 담당하는 동시에 가전제품 배송, 설치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위니아 제품을 유통하면서 고장 제품은 수리하는 애프터서비스(AS) 사업도 운영한다. 가전렌탈 역시 비즈니스모델이다. 그룹 캡티브 물량으로 몸집을 키웠고 2022년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위니아에이드에 대한 평가는 복합적이다. 다만 제조업 기반에 몸집이 큰 가전 계열사와 비교해 호응을 얻을 가능성은 크다는 반응이다. 위니아에이드는 2022년 말 연결기준 매출 4395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적자전환 이전까지는 한 해 4000억원대 매출이 꾸준히 발생했다.
매출 구조는 양날의 검이다. 전체 매출 중 약 3분의 1이 계열사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룹 산하일 때는 안정적인 수익원이지만, 각 계열사가 팔려나갈 현 시점에서는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우려다. 특히 모체였던 위니아와의 협업이 두터웠던 만큼, 주인이 뒤바뀐다면 기존 캡티브 물량이 지속될지가 불투명해진다.
물류거점 등 상당 규모의 유형자산은 장점으로 꼽힌다. 덕분에 위니아에이드 청산가치는 1000억원을 넘긴 수준으로 파악된다. 계속기업가치는 약 1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청산가치 등을 감안하면 위니아에이드 매각가는 최소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물류, 배송, 설치, AS, 렌탈의 사업 확장성이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실제 위니아에이드는 AS사업에서 애플 등 외부 고객사와 손잡고 수리대행을 제공한다. 가전렌탈 역시 외부 렌탈사와도 협업 중이다. 적잖은 투자와 시간 투입이 필요한 대고객 접점을 확보해 자생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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