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4 1차 정시출자]'핑크퐁' 후광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문화콘텐츠 '두각''베테랑' 김범석 부대표 영입, IP 활용 투자전략 눈길
이영아 기자공개 2024-03-19 09:08:46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10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펀드 운용인력을 보강한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모태펀드 정시출자 사업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원 분야 서류심사에서 모두 통과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2019년 설립된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2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모두 모태펀드 정시출자 사업을 통해 결성한 조합이다.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핑크퐁 아기상어'로 명성을 얻은 더핑크퐁컴퍼니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다.
18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IP분야'와 '수출분야' 1차 서류 심사 문턱을 넘었다. IP와 수출은 올해 새롭게 재정비해 출자를 확대한 분야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전년대비 네 배가량 늘리며 힘을 쏟았다.
올해 IP 분야에 예정된 출자금액은 1200억원으로 지난해 K-콘텐츠IP 분야(900억원)보다 많다. 수출 분야 출자예산은 900억원이다. 펀드 운용 자율성은 높아졌다. IP 분야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의무 투자비중을 없앴다. 수출 분야는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문화콘텐츠를 발굴·제작하는 벤처기업과 그의 프로젝트가 모두 주목적 투자 대상이 된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연초 운용인력을 보강하며 펀드 확장 의지를 피력했다. 대성창업투자에서 콘텐츠투자그룹을 이끌던 김범석 그룹장을 부대표로 영입했다. 중앙대 법학과 석사 출신인 김 부대표는 연예기획사 알스컴퍼니를 거쳐 2015년부터 대성창업투자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길을 걸었다.
신한은행-대성 문화콘텐츠 투자조합, 대성 굿무비 투자조합, 대성상생투자조합 등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드라마와 영화, 공연, IP 프로젝트 투자를 이끌었다. 대성창업투자는 해당 펀드를 통해 '극한직업', '반도', '한산: 용의 출현', '외계+인 1부' 등에 투자했다.

현재 스마트스터디벤처스 핵심 운용인력은 이현송 대표다. 이 대표는 2009년 롯데그룹 정책본부에 입사하면서 투자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12년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영화 제작 및 투자 실무를 맡았다. 2013년 산수벤처스에 입사하면서 VC 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5년 SV인베스트먼트로 둥지를 옮겨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콘텐츠 투자에 집중했다. 더핑크퐁컴퍼니가 2019년 스마트스터디벤처스의 수장으로 이 대표를 영입한 건 그의 풍부한 콘텐츠 투자 경력 때문이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가 운용하는 2개 펀드 모두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고 있다.
현재 스마트스터디벤처스는 베이비샤크넥스트유니콘IP펀드(385억원)와 베이비샤크넥스트웨이브투어펀드(37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모두 한국벤처투자 출자 사업을 통해 펀드 결성 기회를 얻었다. 올해 출자사업에도 적극 도전한 만큼 모태펀드 중심 운용자산(AUM) 확장 전략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스마트스터디벤처스의 투자 전략은 더핑크퐁컴퍼니의 IP를 활용한 콘텐츠 투자다. △게임 개발사 '마코빌' △아이 돌봄 플랫폼 '째깍악어' △애니메이션 제작사 '레드독컬처하우스' 등에 투자했다. 특히 째깍악어는 핑크퐁과 공동 온라인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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