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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파트너스인베, 펀딩·투자·회수 '3박자' 호실적 두각매출·영업익 성장, 2400억 '최대규모' 펀드 결성…"올해 투자 집중"

이영아 기자공개 2024-04-16 08:24:33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벤처투자 업계 전반이 불황에 시달린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펀드레이징과 투자, 회수가 맞물리며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이뤘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2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154억원 매출을 올리고 7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견조한 성장세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5.19%, 26.39% 증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조합관리보수 증가이다. 지난해 84억원을 기록했다. 72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대비 16.67% 늘어났다. 조합성과보수도 발생했다. 39억원 성과보수를 올렸다. 성공적인 조합 청산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청산한 '파트너스6호투자조합' 내부수익률(IRR)은 26.5%에 이른다.

지난해 호실적은 펀딩과 투자, 회수의 선순환이 제대로 맞물린 결과다. 벤처캐피탈(VC)의 주력 수익원은 펀드 운용대가로 받는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다. 펀딩과 투자, 회수 선순환 고리가 중첩될 때 외형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구조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펀딩에 성공했다. 파트너스11호투자조합을 24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지난해 말 2200억원 규모로 결성했는데 올해 200억원 증액했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혁신성장펀드 혁신산업 일반 소형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민연금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도 GP로 선정되며 펀드레이징에 탄력이 붙었다. 이후 군인공제회,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등이 참여하며 멀티클로징을 완료했다.

당초 최소 결성금액은 1200억원이었지만 펀드레이징이 순항하며 금액이 불어났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1300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나 출자자(LP) 모집이 순조롭게 이뤄지며 예정보다 규모를 두 배가량으로 키우게 됐다. 그동안의 펀드 청산 수익률 등 운용성과가 뒷받침됐다고 전해진다.

투자와 회수도 활발했다. 지난해 24개사에 869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17개사 415억원, 해외 7개사 454억원을 투자했다. 회수금액은 400억원이다. 9개 회수 포트폴리오의 멀티플(투자 원금 대비 회수)은 2배~5배의 성과를 나타냈다.

두둑한 실탄을 확보한 만큼 올해는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은 8250억원을 기록했다. 드라이파우더는 2690억원이다. 더불어 올해 파트너스11호투자조합 멀티클로징을 완료한 만큼 투자여력이 더욱 확대됐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 하우스 최대 규모 펀드를 결성한 만큼 올해는 유망 기업 투자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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