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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에 진심' 롯데벤처스, 투자재원 확충 시동 농금원 GP 선정, 210억 펀드 결성…대펀 임태희 상무 "식품 분야 노하우 발휘"

이영아 기자공개 2024-05-02 18:23:1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벤처스가 신규 푸드테크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정기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내면서 펀드 결성 기회를 얻었다. 그동안 쌓아온 푸드테크 분야 투자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포트폴리오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롯데벤처스는 210억원 규모 푸드테크 펀드 결성 작업에 한창이다. 농금원이 120억원을 출자한다. 하우스는 3개월 이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롯데벤처스 관계자는 "푸드테크 펀드 운용 경험이 있고, 꾸준히 투자 기업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출자사업에) 지원했다"며 "농금원에서 식품과 푸드테크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을 높게 평가해줘 좋은 결실을 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대표 펀드 매니저는 임태희 상무가 맡는다. 그는 카이스트(KAIST) 산업경영학 학사,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대학(Univ.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경영전문대학원(MBA)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LG유플러스,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 CJ올리브네트웍스, LG화학, 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투자파트너스를 거쳐 롯데벤처스에 합류했다.

롯데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롯데벤처스는 지난 2016년 설립됐다.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과 일본, 미국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두고 있다. 롯데그룹의 사업 영역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적인 방법으로 사업 모델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푸드테크는 설립 초기부터 강조해 온 주요 투자 섹터이다. 롯데벤처스는 푸드 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미래식단'을 운영하고 있다. 농립축산식품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롯데마트, 롯데중앙연구소등 롯데그룹의 식품, 유통 계열사가 함께한다.

4기까지 모집이 완료된 상태다. 대표적으로 스타트업 '마이노멀컴퍼니'는 미래식단 참여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무설탕·저당 식품을 전문으로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롯데벤처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 뒤 매출이 70% 이상 증가했고, '2022 소비자 추천 1위 브랜드' 무설탕·저당 식품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기도 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해결하고 싶은 과제를 선정하고 해당 과제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와 매칭돼 1대1 멘토링을 받는다. 더불어 롯데중앙연구소(마곡) 공유오피스를 무상으로 사용 가능하며 팀장급 연구원이 매칭돼 집중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롯데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3000억원 수준이다. 펀드 결성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AUM은 32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롯데벤처스 관계자는 "앞서 결성한 푸드테크 펀드가 올해 투자가 마무리되는 만큼, 새롭게 결성할 펀드를 통해 유망 푸드테크 기업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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