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캐피탈, 투자금융자산 담보 3000억 대출 추진 VC·PE 출자 펀드 지분 유동화, 'GP 동의 확보' 내달 실행 전망
김예린 기자공개 2024-04-26 07:47:1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0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캐피탈이 그간 출자한 펀드의 지분을 담보로 3000억원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이미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는 구한 만큼 재정난 해소에 한 발짝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은 최근 투자금융 조직을 통해 출자한 펀드 지분을 담보로 MG새마을금고(이하 새마을금고)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기로 했다. 에쿼티 자산을 담은 신탁 상품이나 일반 유동화 증권 등을 만든 뒤 새마을금고가 이를 사들이는 방식이 거론된다.
이를 위해 최근 출자한 펀드들의 위탁운용사(GP)들로부터 모두 동의를 받았다. 다음달 안에 조달할 예정으로, 대출 실행 이후에는 단기 유동성 부담이 완화되고 조달 안정성이 개선될 수 있다.
새마을금고가 대출에 대한 담보로 잡은 자산은 M캐피탈이 그간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결성 중인 펀드에 출자함으로써 확보해둔 지분이다. GP들이 엑시트를 하면서 펀드를 청산하면, 회수금으로 새마을금고 대출을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
M캐피탈은 2021년부터 대주주의 주요 출자자인 새마을금고와의 공동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취급 잔액이 빠르게 증가했다. 프로젝트 펀드 출자 비중이 높고, 메자닌 등 원금 보장성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M캐피탈이 그간 출자한 펀드들의 지분에 대한 장부가는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금융자산이 많다는 점에서 추후 이와 같은 담보 대출을 추가로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출 목적은 유동성 확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캐피탈채 발행 등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탓에 유동화로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M캐피탈은 올 초에도 보유하고 있던 1500억원 규모의 대출·리스 자산을 유동화 추진했지만, 실제 진행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M캐피탈의 차입부채는 총 2조7484억원이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2021년 37.5%까지 개선됐던 단기 차입 비중은 지난해 말 65.5%까지 상승했다. 연체율도 2021년 1.3%에서 지난해 3.2%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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