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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KOC전기, 변압기 수요 증가에 실적 '수직 상승'LB PE, 바이아웃 역량 발휘…영업 확대·고부가 제품 개발 등 ‘성과’

이영호 기자공개 2024-05-07 08:13:4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4:2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프라이빗에쿼티(PE)의 포트폴리오 기업 'KOC전기'가 지난해 실적이 수직 상승했다.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로 주력 사업인 변압기 사업이 상승세를 탔다. LB PE는 2021년 경영권 매입 후 회사 경영에 참여해왔는데, 밸류에이션 제고 전략이 빛을 봤다는 평가다.

KOC전기는 지난해 매출 935억원, 영업이익 81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68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던 2022년 대비 대폭 높아진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50% 증가했다. 인수 후 성장세는 뚜렷하다.

KOC전기는 변압기 전문업체로 해상용 변압기와 육상용 변압기 등을 두루 생산한다. 해상용 변압기는 선박 전용 부품이고, 육상용 변압기는 신재생 에너지를 비롯한 전력 인프라에 적용된다. 특수 목적용으로 쓰이는 특수 변압기 역시 취급한다.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고압 변압기를 개발, 한국전력공사에 납품 중이다.

실적 성장 이면에는 LB PE의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 전략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LB PE는 △내부 인사 경영진 발탁과 △성과 보상 관련 인사제도 개편 △영업조직 강화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R&D 확대 등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집중했다.

LB PE는 대주주 등극 후 두 차례 경영진을 임명했다. 이 가운데 두 번째로 선임한 경영진은 외부 대신 내부 출신을 택했다. 기업과 문화를 잘 이해하는 장점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현재 KOC전기를 이끌고 있는 김호량 대표 선임이 그 결과다.

김 대표는 내밀하게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고 기존 구성원들과도 유대감이 깊다는 평이다. 회사 성장에 강한 의지와 추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실적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LB PE가 공을 들인 또 다른 부분은 인사제도 개편이었다. 직원 성과보상을 확대했다. 성과를 내는 구성원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의도였다. 근로 의욕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기대했다.

영업조직도 확장했다. LB PE는 인수 후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 영업조직 확대에 공을 들였다. 공급처를 확대해야만 매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KOC전기가 최근 수년 사이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한 원동력으로 영업력 확장이 작용했다.

관심을 기울인 또 다른 분야는 신규 제품 개발 R&D였다. 특수 변압기 제품군을 다변화했다. 특수 변압기는 기존 변압기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통한다. 영업이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특수 변압기향 실적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향후 실적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전망이다. 전력기자재 수요가 꾸준히 커지는 추세여서다. 특히 AI 시장 확대로 인해 전력 인프라 확충 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직 직접적인 성과는 없지만 올해부터 실적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영업조직이 진행 중인 해외수출 타진 성과도 올해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체질 개선 결과도 여러 형태로 가시화되고 있다. KOC전기는 최근 중소벤처진흥공단이 진행한 ‘2024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의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KOC전기는 2021년 LB PE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인수했다. 총 거래금액은 약 500억원대다. LB PE는 그간 세컨더리 딜, 바이아웃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LB PE에서는 전필규 대표와 김지홍 상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며 체질개선을 이끌었다는 전언이다. 실제 KOC전기가 가시적인 성장을 이뤄내면서 엑시트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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