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파라 융합 D-day' 문화 신경쓴 루닛 '자유 위한 치얼스' 검진 역량 초격차 완성 기저에 '자유롭고 창의적' 기업 컬러 배치
최은수 기자공개 2024-05-23 08:24:2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버럴(자유로움)이 곧 루닛의 상징입니다."미국 글로벌 유방암 검진 플랫폼 기업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 인수를 마무리한 루닛 서범석 대표가 주안점을 두고 강조한 기업의 방향성이다. 이날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루닛 본사 곳곳에도 자유와 창의로움을 강조하는 기업의 색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루닛은 22일 볼파라 인수를 기해 별도의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간담회 현장엔 서범석 루닛 대표와 박현성 루닛 CFO 등만 참여하고 최대주주인 백승옥 의장은 따로 배석하진 않았다.
백 의장은 8개월의 M&A 절차 종결을 기념하는 양사 별도 세레모니에 참석해 임직원을 직접 치하하고 교류한 점이 눈길을 끈다. 양사의 합병 세레모니는 루닛 업무시간을 겸하고 있었다. 다만 백 의장이 직접 샴페인을 곁들이며 임직원과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자회사로 합류한 볼파라 임직원에도 루닛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했다.

루닛은 이날 볼파라 M&A를 마무리하고, 지분 100%를 확보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딜은 약 8개월 간 진행됐다. 2023년 9월 볼파라 경영진과 처음 만나 M&A를 제안했다. 같은 해 11월 독점 실사(Exculsive Due dilligence)에 착수한 뒤, 12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총 거래대금은 1억9307만 달러 한화 약 2600억원이다.
루닛과 볼파라는 이번 결합을 기점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볼파라는 미국 내 2000개 유방암 검진기관에 유방암 검진 관련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전체 매출의 97% 이상은 미국 시장에서 올릴 만큼 미국 내 사업기반을 갖추고 있다.
루닛과 볼파라 임직원은 양사의 융합과 단합을 위한 별도 제작 티셔츠를 입고 이날 미디어데이와 자체 세레모니 현장에 참석했다. 루닛의 정확도 높은 AI 알고리즘 개발 능력에 볼파라의 유방 조직밀도 정밀분석 기술을 결합하기 위해선 양사의 화학적 결합은 필수적이란 의미를 담은 모습이다.
양사는 더불어 미국 시장 연착륙과 확장이란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특히 M&A의 핵심적인 목적도 인공지능 기술력 융합에 따른 시너지를 창출이었다. 백 의장이 샴페인을 들고 자유롭게 양사 임직원과 교류한 것도 빠르게 인수후 합병(PMI)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자는 취지로 읽힌다.

루닛의 기업문화는 미국 기업과의 인사 및 역량 교류에도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남에 소재한 루닛 본사는 임직원의 창의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소통 중심의 개방적인 사무공간을 마련했다. 백 의장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임직원과 교류할 수 있었던 것도 카페테리아를 포함한 공간을 미리 확충해뒀기 때문이다.
당장 양사의 결합으로 전망하는 매출 규모는 기존 전망치의 2배가 넘는 800억원 가량이다. 더불어 볼파라가 확보하고 있는 1억 여장의 의료 데이터와 자체 확보한 다국적, 다인종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조건과 환경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기초 모델(Foundation Model)을 구축한다. 현재 전체 매출의 5% 수준인 미국 매출을 끌어올릴 트리거다.
서 대표는 "루닛과 볼파라는 암 정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R&D 역량 강화와 AI 신제품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글로벌 AI 트렌드에 발맞춰 양사가 결집된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AI 솔루션과 고도화된 검진 플랫폼을 의료기관에 유통함으로써 글로벌 암 진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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