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드, AI·로봇 융합 TMS…'효능·편의' 개선으로 밸류업 IT 벤처 피치랩와 파트너십, 정확도·가격 프리미엄 동시 제고
최은수 기자공개 2024-05-23 07:48:1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약 전문기업 리메드가 로봇 기술을 접목한 전자동 경두개자기자극술(TMS) 기반 치료기기를 개발한다. 자기자극 기반을 토대로 해외 진출과 제품 고도화 등 다방면에서 밸류업을 노리고 있다. 이번 전자동 TMS 기기로는 시술 정확도와 환자와 의료 현장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로봇 기업 손잡고 전 과정 자동화 기기 개발 착수
2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리메드는 IT테크 기반 스타트업 피치랩과 손잡고 '로봇 TMS'를 개발한다. 피치랩은 2018년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산업 로봇 개발에서 시작해 착용형 로봇과 의료용 로봇으로 저변을 넓히는 중이다.
이번 피치랩과 손잡고 진행하는 사업 전략은 기존 병원에서 수행되는 일반적인 TMS 치료 방식을 로봇기기로 대체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기존 TMS는 의사의 경험에 의존해 자극기를 타겟 지점에 대략적으로 위치시키고 수동으로 고정한 후 치료를 수행하는 형태였다.

이러한 방법은 의사 숙련도나 환자의 움직임에 따라 정확한 치료 수행 위치가 달라지는 문제가 있다. 특히 자기를 경두개에 집중해 치료효과를 얻는 전자약의 기전상 자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경우 치료 효과에 대한 기대도 낮아지게 된다.
해당 치료를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세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 도수 처방의 경우 환자에 처방할 때마다 치료 위치를 의사가 다시 확인하고 처방을 해야 했다. 리메드는 전자동 TMS엔 뇌수술 등에 사용되는 뉴로네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단 한 번의 스캔만 진행하면 추가 조작 없이 일체 작업이 전자동으로 진행된다.
리메드 관계자는 "TMS가 주로 처방되는 의료 현장은 정신과 등의 환경에 걸맞은 디자인과 기능을 더했다"며 "환자들은 한 번의 스캔만 거치고 나면 처방 시간 동안 부동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 불쾌감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고 의사들도 효율적인 의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실화된 로봇 기술 의료기기에도 접목 시작 '지금은 메디테크 대변혁기'
과거에 정형화된 환경에서 고속 반복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이 의료기기 시장에도 들어오기 시작한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기존 국내외 로봇 산업 및 기술은 주로 '양산'에 초점을 두는 산업용 로봇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생산가격이 합리화되고 비정형 상태의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작업을 수행할만큼 로봇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수준도 높아졌다. 리메드의 이번 선택 역시 AI에 기반한 로봇 기술 저변이 넓어지는 데 착안해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의료용 로봇을 사용할 경우 안전성도 한층 제고할 전망이다. 한층 정교해진 모듈과 소프트웨어를 통해 환자가 움직이더라도 환자 머리를 정교하게 스캔할 수 있는 거도 강점이다.
리메드 역시 이런 변화에 착안해 전자동 TMS 개발에 몰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리메드는 코일 에너지를 기반한 TMS 기술로 혁신성을 인정받고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번엔 로봇기술을 접목한 공동개발을 통해 의료기기 시장에서 처음으로 전자동 TMS 상용화를 노리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로봇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비용'이 합리화되면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리메드가 구상하는 전자동 TMS의 단가는 기존 약 1억원 안팎이던 TMS 장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전망된다. 내부에선 충분히 합리적인 시장에 편의성과 정확도를 제고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리메드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자기장 및 TMS 기술을 통해 일본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과 전자약 기반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혁신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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