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리포트]랜드파트너스, 성장보다 안정 택했다…"당분간 관망"신규 사업 부재에 2년 연속 영업손실, '신풍역 비스타동원' 분양 개시
전기룡 기자공개 2024-05-27 07:42:2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랜드파트너스가 성장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풍역 비스타동원' 이후 신규 사업이 전무하지만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악화된 업황을 고려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경영방침이 수립된 상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랜드파트너스는 지난해 56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기록한 73억원보다 23.6%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억원에서 9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랜드파트너스의 경우 2022년 적자전환된 이래 2년 연속 영업손실 폭을 키우고 있다.

신규 사업이 전무한 영향이다. 랜드파트너스는 2015년 분양된 '블루마시티 KCC스위첸' 이후 시행 주체로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블루마시티 KCC스위첸은 울산 북구 강동산하지구 44-1블록에 공급된 582가구 규모의 단지다. 일반분양 당시 438가구 모집에 2만5827명이 몰렸다.
일반분양이 흥행한 덕에 이듬해부터 359억원 수준의 분양수익이 인식됐다. 2017년에는 최고 매출인 96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블루마시티 KCC스위첸에서의 잔여수익이 꾸준히 계상됐지만 현재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지난해부터는 호텔매출과 상품매출, 임대료수입 등으로만 매출을 올렸다.
특수관계자로 분류되는 법인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분양수익을 올리고 있는 특수관계자로는 랜드코퍼레이션정도가 꼽힌다. 랜드코퍼레이션은 청년임대주택사업인 신풍역 비스타동원의 시행 주체다. 김정기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랜드코퍼레이션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신풍역 비스타동원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608 일원에 들어선 단지로 전용면적이 51·52·53㎡인 신혼부부형과 전용면적이 15·28·29㎡인 청년형으로 구분된다. 공공임대로 70가구, 공공지원민간임대로 506가구씩 공급됐다. 이달에는 공공지원민간임대분에 대한 청약 신청을 받았다.
신풍역 비스타동원이 청년임대주택이지만 상가시설인 '신풍역 비스타에코'를 함께 분양하는 방식으로 예약판매액 1063억원을 확보했다. 2021년 70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 214억원, 2023년 295억원씩 순차적으로 분양수익을 인식하고 있다. 현재는 484억원가량 잔여매출이 남아있는 상태다.

다만 신풍역 비스타동원과 신풍역 비스타에코 이후 추진 중인 사업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신규 사업 없이 실적 반등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랜드파트너스(104억원)와 랜드코퍼레이션(83억원), 케이디엔씨(4억원)가 토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신규 사업을 착수할 수 있는 규모는 아니다.
김정기 랜드파트너스 회장은 더벨과의 통화에서 "신풍역 개발사업 외에는 새로운 사업을 물색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 사업을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 내부적으로도 안정에 무게를 둔 경영전략 하에 상황을 지켜보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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