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모두투어, 자회사 모두스테이 결국 '청산→파산' 부동산 투자 '모두투어리츠' 매각으로 정리, 위탁 경영 호텔업 자회사는 '소송 중'

김선호 기자공개 2024-06-04 10:06:4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1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두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모두투어리츠(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이와 연관된 호텔업 자회사 모두스테이도 청산하기로 했지만 이를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투어리츠는 최종 매각을 성사시켰지만 모두스테이는 결국 파산선고를 맞았다.

모두투어의 2024년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모두투어리츠, 엠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4호(투자신탁), 모두스테이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했고 이들을 종속기업 현황에서 제외했다.

구체적으로 모두투어리츠는 2023년 11월 10일 보유 지분에 대한 매각 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 1월 17일 잔금을 모두 지급 받으면서 모두투어 종속기업에서 사라졌다. 투자신탁은 수익증권에 대한 매수청구권 만기 소멸로 지배력을 상실했다고 인식했다.


다만 모두스테이는 2022년 하반기에 청산하기로 결정했지만 현재까지도 이를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배력 상실로 인해 종속기업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청산이 아닌 파산선고에 따른 결과다.

청산은 기업이 모든 채무를 갚고 자발적으로 법인을 정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파산은 파산법에 따라 법원에 의해 이뤄진다. 모두투어로서는 자회사인 모두스테이를 청산하고자 했지만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모두투어가 여행상품 판매에 이어 호텔사업에 진출한 건 2012년 자회사 모두관광개발을 설립하면서부터다. 당시 제주에 위치한 113객실 규모의 일급 비즈니스 로베로호텔을 85억원에 인수하고 모두관광개발에 위탁경영을 맡겼다.

2014년에는 모두투어리츠, 모두스테이, 서울호텔관광전문학교가 종속기업에 신규 등록됐다. 부동산 투자, 호텔까지 본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갔던 시기다. 이때에 모두스테이는 모두투어리츠와 일정 금액 연간 임대료로 최소 보장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이러한 약정 체결의 지급 보증은 모두투어가 제공하는 등 계열사 간 계약이 이뤄졌다. 모두투어리츠는 스타즈호텔 명동 1호점을 시작으로 잇따라 호텔을 인수했고 이를 모두스테이가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가운데 모두투어는 모두스테이에 2016년 모두투어에이치앤디(여행알선업), 2018년 모두관광개발(호텔업)을 합병시켰다. 모두관광개발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모두스테이에 합병시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모두관광개발을 흡수한 후 모두스테이의 자본은 2018년 마이너스(-) 11억원으로 돌아섰다. 2017년 자본 17억원을 기록했지만 2018년에 순이익이 적자전환하면서 부채가 증가했고 이로 인해 자본잠식에 빠지게 되는 결과가 생겼다.

2020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는 모두투어를 비롯해 관광산업과 연관된 전체 계열사 실적에 타격을 입혔다. 이러한 악재가 이어지자 모두투어는 2021년 하반기부터 모두투어리츠의 보유 자산 등을 매각하는 등의 작업을 시행해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을 거쳐 모두투어리츠는 2024년 1월에 모두투어 종속기업에서 제외됐다. 보유 지분을 매각했고 잔급 납입이 올해 초에 모두 완료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투어리츠가 보유했던 호텔의 위탁운영을 맡았던 모두스테이는 청산을 완료하지 못했다.

파산선고로 모두투어가 지배력을 상실하기 이전인 2023년 3분기 말 기준 모두스테이는 자산 12억원, 부채 326억원으로 자본은 마이너스(-) 314억원을 기록했다. 모두투어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채 상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모두투어는 자회사 모두스테이를 청산하고자 했지만 부채 상환 규모 등에 동의를 하지 못한 곳에서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이를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청산이 아닌 파산으로 이어졌고 소송이 마무리된 이후에야 법인을 최종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모두스테이를 청산하고자 했지만 불가피하게 파산선고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