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재원산업 투자 완료 목전…한투·우리은행 브릿지론 맡긴다 3000억 중 800억 브릿지론 조달, 내달 초 딜클로징 목표
김예린 기자공개 2024-06-18 07:31:09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7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재원산업 투자를 목전에 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을 우군으로 삼았다. 3000억원 가운데 800억원은 브릿지론을 일으켜 조달하려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이 주선을 맡았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내달 초 딜클로징(자금 납입)을 목표로 재원산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은 움직임이다.
투자 규모는 총 3000억원이다. 이중 800억원은 브릿지론을 활용해 마련하기로 했다. 브릿지론 주선사로 한국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이 낙점돼 절반씩 조달을 맡았다. 두 금융기관은 일부 자금도 직접 태우는 등 주선뿐 아니라 투자자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나머지 2200억원은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 PE부문이 결성한 2조원대 규모 오퍼튜니티3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조달한다. 지난해 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를 첫 투자 자산으로 담은 펀드다.
재원산업은 지난 2022년 말부터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신주 투자 유치를 추진해왔다.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 성격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 유치를 완료하면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으로 훌쩍 뛰게 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재원산업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지분을 매각해 엑시트하겠다는 복안이다.
1986년 설립된 재원산업은 석유화학제품을 합성·정제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용 세정제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2차전지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용매 재생과 전기를 흐르게 하는 도전성 물질 등을 생산하며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프리IPO 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2차전지 관련 시설투자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결기준 매출은 2018년 1744억원에서 2022년 2856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96억원에서 32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380억원, 237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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