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더콘텐츠온, 코넥스 4분의 1 가격에 구주거래 이뤄져만기 앞둔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손절, IMM인베 세컨더리 펀드로 5억에 매입
최윤신 기자공개 2024-06-25 08:48:1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0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인 더콘텐츠온(TCO)에 투자한 VC가 투자 8년여만에 지분을 손절했다. 코넥스에서 거래되는 가격의 4분의 1 가격에 처분해 이목이 모인다. 마지막 투자유치 가격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의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6호는 이달 11일 장외거래를 통해 더콘텐츠온 주식 28만5715주를 주당 1750원에 취득했다. 총 취득금액은 5억원이다.
해당 지분은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유니온미디어앤콘텐츠투자조합으로부터 사들였다. 지난 2015년 결성된 유니온미디어앤콘텐츠투자조합은 올해 말 펀드 만기를 앞두고 있다. 청산을 앞두고 해당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콘텐츠온은 2012년 김상윤 대표가 설립한 콘텐츠 기획·개발·투자 회사다. 영상 콘텐츠 부가시장에서 배급과 유통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2015년부터 모험자본의 투자를 유치했고, 2018년엔 코넥스에 상장했다.
코넥스 상장 이전까지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로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지분은 지난 2019년 모두 보통주로 전환됐다. 2020년에 RCPS를 발행해 또 한차례 신주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투자유치 당시 RCPS의 주당 발행가격은 9000원이었다. 이는 당시 코넥스 거래가격보다 5.89%의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이다. RCPS 발행가격을 기준으로 약 430억원의 밸류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코넥스 상장 이후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했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며 경영에 어려움이 커졌다.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3% 감소한 22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8.4% 줄어든 1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021년 266억원으로 회복되는가 싶더니 2022년 215억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8억원으로 줄었다. 경영난은 지난해 더 심각해졌다. 매출은 86억원으로 급감했고, 6억원의 영업손실도 발생했다.
낮은 가격에 구주 거래가 이뤄지면서 앞서 투자한 VC들은 투자손실 인식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당 거래가격인 1750원은 2016년 유니온파트너스의 투자단가인 3500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더콘텐츠온이 코넥스에서 최종 거래된 가격은 주당 6600원인데, 거래량이 부족해 처분이 불가능해 장외 가격으로 처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더콘텐츠온의 2대주주인 SBI-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는 지난 2015년 투자했는데, 주당 투자당가는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보통주로 71만4284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15.01%다.
2020년 RCPS 투자자는 투자단가의 5분의 1수준의 거래를 확인하게 됐다. 당시 신한캐피탈과 디에이밸류-에스투엘신기술사업투자조합제1호가 주당 9000원에 각각 10억원씩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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