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PE, '2000억 몸값' 피자나라치킨공주 인수 추진 피자·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실사·프로젝트 펀딩 속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4-07-26 08:17:2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3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프라이빗에쿼티(이하 SG PE)가 프랜차이즈 피자나라치킨공주를 운영하는 '리치빔' 인수를 추진한다. 기업가치 2000억원을 기준으로 재원 확보에 돌입했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G PE는 리치빔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딜 규모가 작지 않다는 점에서 일부 재원은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마련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기존 보유한 블라인드 펀드 4호(4호 펀드)를 활용해 조달한다.
SG PE는 2022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국민연금과 산업은행-한국성장금융, 과학기술인공제회, 수출입은행, 군인공제회 등을 LP로 확보하며 4500억원 규모로 4호 펀드를 조성했다. 4호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산업체 부품 제조·판매업체 동성티씨에스 △산업용 가스 회사 한국특수가스 △뷰티·의료 부문 브랜딩·마케팅 업체 진이어스 △소프트웨어 기업 이테크시스템 등이다. 펀드 소진율은 50%다.
2000년 9월 설립된 리치빔은 피자·치킨 프랜차이즈 피자나라치킨공주를 운영하고 있다. 남양우 대표가 지분 91.5%를 쥔 최대주주이고, 나머지 8.5%는 기타주주가 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9억원, 1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88억원, 134억원으로, 1년 만에 수익성이 크게 올라왔다. 올해 들어 가맹점 수도 500호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빔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 건 3년 전부터로 전해진다. 별도의 자문사 없이 물밑에서 원매자와 접촉해왔다. 여러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들이 접촉했지만 무산되기를 반복하던 중 SG PE를 유력한 원매자로 확보한 모양새다.
투자 하이라이트로는 리치빔이 보유한 외식 브랜드의 인지도와 직영 물류 시스템이 꼽힌다. 직영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가맹점의 물류비용을 줄이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도 천안에 위치한 1800여 평의 생산 공장과 물류센터 외에도 경기도 화성·번천 등에 하치장을 두고 있다.
다만 2000억원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프랜차이즈업계 자체가 트랜드에 민감하고 경기 침체 등으로 외식업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탓이다.
매각과 관련해 리치빔 측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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