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파트너스, PE자격 취득…“인프라 투자 모색” 라이선스 등록 마쳐, 내년 첫 펀드레이징 계획…지역투자 역량 기반 딜소싱 자신감
최윤신 기자공개 2024-10-15 08:51:5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프로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에코프로파트너스가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 업무집행사원’(이하 PE) 라이선스를 얻었다. 올 들어 빠르게 벤처조합 운용자산(AUM)을 키우고 있는 에코프로파트너스는 PE 펀드 결성을 통해 외형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PE펀드를 운용하는 다수 VC가 바이아웃이나 대규모 그로쓰투자에 PE계정을 활용하는데 비해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인프라 투자’에 방점을 찍고 있어 이목이 모인다. 내년 중 PE펀드를 결성하고 인프라 투자에 나설 계획을 세운 상태다.
10일 VC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PE 라이선스 등록 승인을 받았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지난 6월 초 정관상 주요사업목적에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한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업무집행사원의 업무’를 추가하고 본격적인 등록절차를 밟아왔다.

에코프로파트너스가 PE 라이선스를 목적은 이와는 달라 주목받는다. 에코프로파트너스 측은 "PE 라이선스를 이용해 지역의 사회기반시설 등 인프라투자에 나서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펀드는 대규모 자산운용사나 전문 PE들이 전유물로 여겨지던 분야다. 현재 VC 중 인프라투자 목적의 PE펀드를 운용하는 곳은 국내 최대규모 VC인 IMM인베스트먼트 정도다.
VC업계 관계자는 “인프라 투자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VC들이 딜 소싱과 펀드레이징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인프라 투자를 도모하는 VC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인프라투자에 방점을 두고 PE라이선스를 얻은 건 딜 소싱에 대한 자신감이 배경에 있다. 비수도권 지역의 유망 기업을 돕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지난 5년여간 비수도권 기업 투자에 특화한 능력을 증명해왔다.
지자체와 지역기관 등의 출자사업을 이용해 다수의 펀드를 결성하며 깊은 신뢰를 쌓아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인프라 투자기회들을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내년 첫 PE펀드 결성에 나설 계획이다. 프로젝트나 블라인드 펀드 결성 기회를 엿보고 있다.
PE라이선스를 얻은 에코프로파트너스의 운용자산(AUM) 증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2028년까지 AUM을 7000억원가량으로 늘리는 게 목표인데, PE계정으로 결성하는 인프라펀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올해 들어서만 VC 계정으로 5개의 펀드 결성에 성공하며 AUM을 900억원 가까이 늘렸다. 현재 AUM은 1834억원(Co-GP 비율 미반영)으로, 결성작업 중인 펀드를 고려하면 연말에는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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