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11월 08일 13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애인 운동솔루션 개발 기업인 캥스터즈가 휠체어 신제품을 론칭하며 제품 군을 넓혔다. 회사는 복지관, 병원 등 기관 수요를 공략해 매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8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캥스터즈는 최근 장애인 재활 보조기구 전문기업 닛신메디칼과 협업해 휠체어 ‘K-MS 1I’을 출시했다. 일상생활부터 운동까지 가능한 활동형 휠체어다.

캥스터즈는 장애인을 위한 보조 과학기술 전문기업이다. 휠체어 사용자에게 종합 피트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휠체어 전용 유산소 운동 솔루션이 담긴 기구 ‘휠리엑스’는 회사의 주력 상품이다.

회사는 휠체어 전용 운동 기구뿐 아니라 휠체어까지 제품군을 넓혀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조정흠 캥스터즈 부대표는 “장애인 체육관, 요양센터 등 기관에서 휠체어 운동 솔루션뿐 아니라 휠체어 제품도 같이 판매했으면 하는 니즈가 있었다”라며 “휠체어로 기관 수요를 공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매출성장도 돋보인다. 회사에 따르면 캥스터즈의 지난해 매출은 약 3억원이다. 캥스터즈는 올해 10억원까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캥스터즈의 '휠리엑스'는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 발명품으로 선정할 만큼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에는 에디슨 어워드 대상을 받았고 CES 2024 혁신상도 수상했다. 지난해 광주에서 열린 '전국 장애인 e스포츠대회'에서 휠리엑스를 이용한 '휠체어 레이싱'이 공식 종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휠리엑스는 블루투스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연결한 후 운동영상,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트레이닝 기능에서는 지구력 측정, 단거리 기록 측정뿐 아니라 요가, 휠체어 스피닝 등 운동 영상을 제공한다.

휠체어를 활용한 XR(가상현실) 게임 기능도 담겼다. 휠 움직임으로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게임의 모험’, 패럴림픽 육상 종목인 '휠체어 레이싱', 도로 위 자전거를 타는 경험을 제공하는 ‘로드바이크’ 등이 대표적이다. 캥스터즈는 최근 휠체어 육상, 스키, 글라이더 등 게임 8종을 포함한 휠리 엑스 플레이라는 확장형 게임 솔루션을 론칭했다.

2020년 설립된 캥스터즈는 출범과 동시에 휠체어 휠 클리너 특허를 출원했다. 사업성을 인정받아 다수 투자사들의 관심을 얻었다. 2022년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지난해 8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지브이에이자산운용으로부터 추가 시드투자를 유치하면서 누적 10억원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