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희망' 이도, 전북 클럽디 금강 매각 추진 EY한영 주관, 원매자들 대상 마케팅 본격화
김예린 기자공개 2024-12-11 08:14:2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0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도가 전북 클럽디(CLUBD) 금강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대중제 18홀 골프장으로, 희망 매각 가격이 1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도는 전북 클럽디 금강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EY한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최근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현재 전북 클럽디 금강의 최대주주는 이도로, 지분 97.5%를 보유하고 있다. 마케팅 과정에서 거론되는 희망 매각 가격은 1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클럽디 금강을 자산 양수도 방식으로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다.
전북 클럽디 금강은 골프장 임대업을 영위하는 이도의 자회사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대중제 18홀 골프장이다. 지난해 자산총계는 1341억원이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7억원, 13억원이다. 전년도인 2022년의 경우 각각 20억원, 25억원을 기록했다. 골프업황 악화로 실적이 쪼그라든 모양새다.
이도는 현재 전북 클럽디 금강에 대한 소유·운영권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다만 레저 브랜드 운영에 강점을 지녔다는 점에서 골프장 소유권은 새 주인에게 넘기더라도 운영권은 유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도가 골프 레저업계에 뛰어든 건 2018년이다. 같은 해 브랜드 클럽디를 론칭한 이후 클럽디 금강을 비롯해 충북 클럽디 보은(18홀), 클럽디 속리산(18홀), 경남 클럽디 거창(27홀), 인천 드림파크CC(27홀) 등에서 골프장을 운영해왔다. 단순 위탁 운용하는 건 물론 직접 소유 등 영업장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06년 11월 설립된 이도는 밸류업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산업 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 환경 부문을 필두로 골프장, 인프라, 부동산 산업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저평가 자산에 금융 구조화와 통합운영관리를 접목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오피스, 도로, 터널 등 부동산 유지보수(O&M) 사업이 이도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2000억원 규모 펀딩에 나섰으나, 아직 종지부를 찍지는 못했다. 이번 클럽디 금강 매각은 펀딩 결과와는 무관하게 적절한 엑시트 타이밍이란 판단 아래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이도 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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