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K인베, 2년만의 펀딩 재가동…'성장사다리' 도전장 '기후 섹터' 3번째 펀드 결성 예정…신생 하우스 하나S&B인베와 동맹 구축
이기정 기자공개 2024-12-26 08:06:18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4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SK인베스트먼트가 2년만에 펀드레이징에 나선다. 기존 펀드들의 투자 소진이 일정 수준 마무리되면서 추가 실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하우스는 이미 운용 노하우를 쌓은 기후 섹터 투자 펀드를 새로 만들어 시장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겠다는 포부다.BSK인베스트먼트는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는 '성장사다리펀드2' 출자사업 기후대응 분야에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Co-GP)을 맺고 지원했다.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 하나머티리얼즈가 지난해 100% 출자로 만든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기후 분야는 BSK인베스트먼트가 이미 주력해오던 투자 섹터다. 하우스는 2017년과 2020년 각각 'BSK 7호 E-신산업 투자조합(300억원)'과 '스마트 수소경제 및 E-신산업 BSK 10호 투자조합(485억원)'을 결성해 기후 문제를 다루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대표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지오릿에너지(신재생에너지), 그래핀스퀘어(첨단 신소재), 미코파워(수소연료전지) 등이 있다. 이중 지오릿에너지는 멀티플 4배 정도로 이미 회수를 완료했다.
펀드 운용인력으로는 조준석 상무와 이준기 이사가 참여한다. 조 상무는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MBA를 취득했다. KCC와 OCI 등을 거친 산업계 출신으로 테크 투자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이사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직방을 거쳐 BSK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성장사다리펀드 출자사업의 성장금융 출자액은 200억원(출자비율 50%)으로 한 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한다. 접수 결과 BSK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6곳이 도전장을 내 6대 1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10년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BSK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백산의 품에 안겼다. 백산은 플라스틱 합성피혁 제조업체로 기존 대주주였던 슈프리마에이치큐가 보유한 지분 100%를 인수했다.
BSK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은 3100억원 수준이다. 올해 200억원 규모의 'BSK 테크스타 3호 조합'을 멀티플 2배로 청산해 투자 실력을 입증했다. 하우스는 기후 섹터 투자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쌓아가겠다는 계획이다.
BSK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와는 심사역들간 친분이 있어 이번에 함께 펀드를 만들어보기로 결정했다"며 "파트너가 모회사를 따로 두고 있어 펀드 결성금액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신산업 펀드와 수소경제 펀드의 소진은 이미 100% 마무리돼 새로 결성하는 펀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두 펀드를 운용하며 기후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노하우를 쌓았기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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