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삼쩜삼, 홈택스 고도화 악재…대응 전략은국세청 연말정산 시스템 개편에 고객 이탈 우려…AI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
이채원 기자공개 2025-01-10 08:43:58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07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국세청이 홈택스 고도화사업을 통해 종합소득세 환급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공표했다. 종합소득세 환급 서비스는 그간 민간회사에서 영위하던 사업이다. 택스테크(세금+기술) 사업의 대표주자인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의 입지가 흔들릴수도 있어 우려가 나온다.
9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은 납세자들의 신고·납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홈택스 사업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종합소득세 환급 서비스인 스마트환급(가칭)을 3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국세청 서비스를 이용하면 납세자는 유형별로 최대 5년치 소득금액과 환급세액을 홈택스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으며 납세자가 세무서를 찾아가 경정청구를 하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간편 신고를 할 수 있다.
종합소득세 환급 서비스는 삼쩜삼에서 약 70% 비중을 차지할 만큼 주요한 서비스다. 삼쩜삼에서는 최대 20%의 수수료를 내면 복잡한 세금 신고·환급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3월부터 무료 스마트 환급 서비스가 시작되면 삼쩜삼을 이용해 세금 환급을 받던 납세자가 대거 이탈할 수 있다.
이에 삼쩜삼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국세청 서비스 개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세청은 종합소득세 환급 서비스 이외에도 납세자들이 연 소득금액 100만원이 넘는 부모 및 배우자를 연말정산 인적공제 대상으로 신청할 수 없도록 홈택스 연말정산 시스템도 개편한다고 밝혔다.
삼쩜삼 관계자는 “부양가족 인적공제 관련 시스템도 업데이트가 된다”며 “국세청 스크래핑 기반인 삼쩜삼 서비스도 개선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간 세무사회 등 세무업계에서는 삼쩜삼의 부양가족 인적공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인적공제 대상이 아님에도 부양가족공제나 장애인공제 등을 적용해 환급신고를 하고 수수료를 취했다는 주장이다.
삼쩜삼은 또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세금 관련 공제 항목을 늘려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화된 세금 서비스를 강화한다. 고객이 소득이나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세금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식이다.
또 삼쩜삼에서 다루는 세금 관련 공제 항목을 더 늘릴 계획이다. 월세 세액 공제, 중소기업 취업자 감면, 경력 단절 여성 복직 혜택 등 세법에서 제공하는 세금 감면법을 이용자에게 소개하고 공제를 받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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