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전장부품 제조사 '이씨스', M&A 매물로 출회 삼정KPMG 매각 주관사 선정, 원매자 물색 중
김예린 기자공개 2025-01-14 08:07:0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용 전장부품 제조사 이씨스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삼정KPMG가 매각 주관사 지위를 확보하고 원매자를 물색 중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씨스는 경영권 매각을 위해 최근 삼정KPMG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경영진은 물론 재무적투자자(FI) 등 주요 주주들이 함께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삼정KPMG는 복수 전략적투자자(SI)와 FI 등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하며 마케팅에 한창이다.
딜 사이즈는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씨스가 재무구조 악화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투자자가 100억~200억원 규모 자금 수혈을 단행하고, 추후 추가로 현금을 투입함으로써 경영권을 사들이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분위기다. 구체적 조건이나 구조가 정해지지 않은 단계다.
이씨스 최대주주는 김용범 회장이다. 지난해 3분기 공시에 따르면 김용범 회장 지분율은 28.64%다. 특수관계인 지분 1.12%까지 포함하면 총 29.75%를 쥐고 있다. 이씨스가 그간 외부 투자 유치를 여러번 단행하면서 FI들 지분율도 높은 수준이다. '원익뉴그로쓰2018사모투자'가 28.64%를 보유했고, 이외 'KTBN 13호 벤처투자조합'(보유 지분 8.85%), '코너스톤펜타스톤8호신기술조합'(5%) 순으로 지배구조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6.14%), 산업은행(5.26%), 삼성증권(2.86%)도 우선주 투자자로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딜은 김 회장 측은 물론 FI들 보유 지분을 포함해 매물로 내놓은 것인데, 상황에 따라 투자를 선행해 회사를 정상화한 뒤 추후 경영권을 넘기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FI들은 자금난 심화로 엑시트는 물론 회사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새 투자자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2005년 설립된 이씨스는 차량용 전장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인천 송도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자율주행통신과 전장통신, 제어기 부문의 각종 제품들을 제조·생산한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모베이스전자, 디와이오토, 현대케피코, IA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수익성은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2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2114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익은 2022년 3분기 누적 56억원 이익에서 지난해 동기 243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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