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KTOA, 출자사업 재출항…KT 이사회 넘었다1000억 예상, 2016년 이어 역대급 규모…상반기 중 진행
이채원 기자공개 2025-02-20 09:02:3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이르면 상반기 KIF(Korea IT Fund) 출자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KT 이사회에서 모펀드 만기 연장을 의결하면서 KTOA의 출자사업이 닻을 올리게 됐다.
아직 시기와 출자 분야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KTOA 관계자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서 진행할지 여부와 출자 분야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내부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KTOA는 모펀드 만기 연장 이슈로 출자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KIF는 2002년 이동통신 3사(KT, SKT, LG유플러스)가 3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모펀드다. 만기는 8년이며 2010년과 2020년 각각 10년씩 연장했다.
KTOA는 처음 결성된 모펀드 출자를 마무리한 후 회수 자금을 통해 출자사업을 이어왔다. 회수액 중 일부는 통신사에게 배당 형태로 지급하고 대부분의 자금은 재출자 용도로 활용했다. 매번 회수액이 달라 매년 출자 규모가 달랐다.
KTOA는 추가 출자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모펀드 만기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남아있던 만기 6년으로는 안정적인 자펀드 출자 및 회수가 어렵다고 봤다. 통상적인 자펀드의 운용기간은 7~8년이다.
따라서 모펀기 만기 연장에 대한 KT, SKT, LG유플러스 통신 3사의 합의가 필요했으나 지난해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이사회를 열고 KIF의 만기 연장을 의결했다. KT는 이사회에서 해결해야할 안건이 많아 지난해 KIF 만기 연장 안건을 올리지 않았다. 이후 최근 진행된 KT 이사회에서 만기 연장 안건이 올랐고 결의가 이뤄지며 KIF가 올해 출항하게 됐다.
KIF 출자사업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VC업계는 반기는 분위기다. VC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KTOA 출자사업이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 진행된다고 들어 지원하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ICT산업 창업벤처지원은 KTOA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신규 자펀드 결성규모 및 선정방안을 논의하는 KIF투자운영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투자·회수와 같은 현금흐름을 관리하고 미투자자산을 운용한다. 또 KIF 자펀드 사후관리 가이드라인을 통한 투자·회수 리스크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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