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새마을금고, 3년만 벤처출자 시동…펀딩난에 호재600억 출자, GP 3곳 선정 예정…1000억 이상 결성 조건에 대형사 몰릴듯
이기정 기자공개 2025-05-09 08:32:1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 출자 큰 손으로 꼽히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새마을금고)가 약 3년만에 벤처펀드(VC) 출자를 재개한다. 새마을금고는 2022년 첫 VC 출자를 진행하면서 업계의 기대를 모았다. 다만 '출자 비리' 사태가 터지며 그간 콘테스트를 열지 않았다.이번 출자사업에서는 대형사의 지원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펀드 최소결성액 조건을 1000억원으로 걸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의 지원이 예상된다.
2일 새마을금고가 공지한 '위탁펀드형 대체투자 운용사 선정 공고'에 따르면 VC 부문에서 총 600억원을 출자해 3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할 예정이다. GP당 출자액은 200억~300억원이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14일까지 진행하며 다음달 중으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새마을글고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VC 출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2022년에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파트너스4호글로벌헬스케어펀드'에 앵커LP로 참여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출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2023년 하반기 출자와 관련한 형사 사건에 휘말리면서 출자가 전면 중단됐다.
지난해 하반기 PE 출자가 다시 시작되면서 VC 출자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올 상반기 예상보다 빠르게 VC 출자가 열리면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하우스들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새마을금고가 펀드 결성 규모를 1000억~5000억원으로 제한하면서 대형사들이 다수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AI(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탄소중립 등 글로벌 성장 산업 벤처기업으로 까다롭지 않아 하우스들이 지원하는데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이 예상되는 하우스는 IMM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다. 먼저 IMM인베스트먼트가 벤처투자2본부에서 만들고 있는 펀드에 이번 출자를 매칭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IMM인베스트먼트는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의 출자를 받기 위해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베스트는 한국성장금융 출자를 받은 IBK혁신펀드의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다. DSC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국민연금공단 출자로 펀드를 만들고 있다. 네 하우스 모두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공제회와 정부기관 출자사업에 다수 지원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등은 현실적으로 지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산업은행 AI코리아펀드 GP라는 공통점이 있다. 펀드 결성기한이 오는 6월까지로 타임라인상 도전장을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출자사업의 당초 결성기한은 지난 3월까지로 이들은 이미 3개월 연장을 받았다.
VC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아주IB투자 등 1000억원 이상 펀딩에 나섰던 하우스들이 올 상반기 클로징을 진행하면서 새마을금고 출자사업 경쟁률이 예상보다는 높을 것 같지는 않다"며 "다만 올해 대규모 펀딩에 나서는 하우스들이 있을 수 있어 아직은 예상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마을금고가 당분간 PE 출자만 나설 것으로 예상했는데 VC 출자도 빠르게 재개해 의외"라며 "앞으로도 출자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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