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Earning]우본, 해외주식·대체투자 성과로 수익률 안정세 지속예금 4.27%·보험 3.76% 수익률, 합산 자산 150조 돌파
감병근 기자공개 2025-05-20 08:06:4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의 자금운용 양대 축인 우체국예금, 우체국보험이 작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비중을 늘리고 있는 대체투자가 양호한 성적을 낸 가운데 해외주식 투자를 통해 국내주식 투자 손실 등을 만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은 지난해 각각 자금운용 수익률 4.27%, 3.76%를 기록했다. 우체국예금(4.76%), 우체국보험(5.12%) 모두 전년 대비 수익률이 하락했다. 하지만 2022년 마이너스 자금운용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은 모두 채권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안정성 위주의 자금운용 전략을 펼친다. 두 기관 모두 돌발 상황에서도 예금 및 보험금 지급이 가능해야 하는 특성 때문이다.
우체국예금의 작년 자금운용 규모는 90조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어나며 90조원대에 진입했다. 운용자산 비중은 장부가채권(35.6%), 국내채권(15.1%), 대체채권(12.5%), 금융상품(12.4%), 대체투자(9.5%), 단기자금(5.4%), 국내주식(4.2%), 해외주식(3.7%), 해외채권(1.6%) 순이다.
우체국보험은 작년 자금운용 규모 61조53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1% 성장한 수치다. 운용자산 비중은 장부가채권(59.35%), 대체투자(16.5%), 보험대출(6.38%), 해외채권(6.12%), 국내채권(4.4%), 국내주식(3.24%), 해외주식(3.06%), 단기자금(0.54%) 순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작년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분야는 두 기관 모두 해외주식이다. 우체국예금은 37.4%, 우체국보험은 39.37%의 수익률을 해외주식에서 각각 기록했다. 국내주식의 경우에는 우체국예금(-5.46%), 우체국보험(-8.01%)이 함께 손실을 봤다.
해외주식 다음으로는 대체투자의 성적이 좋았다. 대체투자 분야 수익률은 우체국예금이 6.9%, 우체국보험이 8.36%다. 두 기관이 자산 절반 이상을 담은 채권 분야 수익률이 3%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해외주식, 대체투자 성과가 작년 수익률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은 최근 5년간 대체투자 비중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부침이 심한 주식 투자와 달리 대체투자는 평균 이상 수준에서 비교적 안정적 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해외주식의 경우에는 2022년 두 기관 모두 두 자릿수 손실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 비중을 함께 높이고 있지만 두 기관이 선호하는 투자 성향은 다르다. 최근 우체국예금은 선순위 대출 및 중순위 메자닌 투자에 집중한 반면 우체국보험은 후순위 에퀴티 투자에도 힘을 싣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년 하반기 PE 블라인드 출자사업은 우체국예금이 빠지고 우체국보험 단독 출자로 진행되기도 했다.
올 상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우체국예금은 상반기 PE 대상으로 크레딧 출자사업을 이미 진행했다. 이를 고려하면 하반기 PE 블라인드 출자사업에는 우체국보험만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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