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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성장세 가파른 '인도' 공략 본격화 인도사업추진TF 신설, 김세은 상무 수장 맡아…주택·건축 시장 먹거리 발굴 전망

신상윤 기자공개 2025-05-21 07:43:33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인도 시장 진출 채비를 본격화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최근 가파른 경제 성장과 맞물려 건설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건설업은 인도 GDP의 1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고용 기여도가 높아 정부 차원의 지원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사업추진TF'를 조직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현지 사업화 및 진출 전략 등을 구상 중이다.

19일 삼성물산 등에 따르면 건설부문은 최근 '인도사업추진TF'를 조직했다. TF장은 신사업전략팀장을 맡았던 김세은 상무가 맡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신흥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에서 진행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 및 기획하는 역할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인도 뭄바이에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윌리(Worli)를 비롯해 복합문화시설 다이섹(Daicec) 컨벤션센터 등을 시공했다. 아울러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도 마하라수트라주 챠르가온마을, 난드가온마을에 주택 개보수 및 화장실 신축 등 '삼성마을' 공급 사업도 진행했다.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인도 뭄바이광역개발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인도는 인구 증가와 도시화 등의 이유로 기존 낙후된 지역을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 인도 뭄바이 다이섹(Daicec) 컨벤션센터 조감도. /출처:삼성물산

한국무역협회는 인도 정부가 주도하는 주택공급정책을 통해 구자라트 '기프트시티'나 돌레라 '반도체산업허브(SIR)', 수라트 '드림시티' 등 대규모 스마트 도시 건설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2023년 기준 인도에서 건설업은 GDP의 9%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으로 평가했다. 특히 2024~2028년 연평균 9.8% 성장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득 증가와 주요 대도시 내 심각한 주택 부족 문제, 인프라 개발에 대한 재정 지출 등이 성장을 견인하는 요소라고 봤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인도 시장을 눈독 들이는 이유로 평가된다. 아울러 인도에선 원전이나 데이터센터 등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국내 건설업 진출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인도를 방문해 우타르프라데주 그레이터노이다개발청과 코리아타운 신도시 건설 및 주택건설사업 참여 제안 등을 협의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사인 삼성E&A도 인도 뭄바이 등 2개 도시에 글로벌 오피스를 두고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IT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많은 인도는 북미나 유럽 등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아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인도에 진출하는 것과도 궤를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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