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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2사옥 매각 메리츠證, 디벨로퍼도 '접촉' 삼정KPMG·나이트프랭크, 이번주 IM 배포 돌입…주거용도 개발 가능성 '어필'

김경태 기자공개 2018-08-10 11:31: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8일 1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여의도 1사옥에 이어 2사옥 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운용사뿐 아니라 부동산 디벨로퍼도 접촉하고 있다. 주거용도로의 개발 가능성을 강조해 매각 흥행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사옥 매각주관사 삼정KPMG·나이트프랭크는 이번 주부터 2사옥 투자설명문(IM) 배포에 돌입했다. 1사옥의 경우 40여곳에 IM이 전달됐는데, 2사옥은 더 많은 곳에 발송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각 측이 운용사나 사옥을 구하는 일반 기업 외에도 부동산디벨로퍼들에게도 IM을 배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각 측이 부동산디벨로퍼를 인수 후보군으로 설정한 것은 2사옥이 개발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사옥은 오피스텔을 비롯한 주거용도로 개발이 가능하다. 실제 2사옥의 인근에는 2005년 445세대 규모로 완공한 '여의도 롯데캐슬아이비'가 있다. 2사옥은 여의도 롯데캐슬아이비와 같은 도시지역·일반상업지역·중심지미관지구에 속해 있다. 거의 유사한 행위제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공·민간 택지 감소로 일감이 줄어든 부동산디벨로퍼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2사옥은 메리츠종금증권이 2015년 아이엠투자증권을 합병하면서 취득하게 된 건물로, 1994년 지하 3층~지상10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1사옥에서는 도보로 7분 정도 거리에 있다. 1사옥처럼 한국거래소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등 입지는 우수한 편이라는 평가다. 여의도는 주거시설 공급이 적은 지역으로 꼽혀, 향후 분양 리스크도 적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다수의 부동산디벨로퍼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2사옥에 관한 얘기들이 돌고 있다. 다만 가격 측면에서 부담을 느낀 일부 부동산디벨로퍼들은 IM을 수령하지 않았다. 국내 상위권 부동산개발업체 대표는 "애초 IM을 받아 검토해보려고 하다가 수지타산이 안 맞을 수 있어 비밀유지확약서(CA)를 내지 않고 접었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 1·2사옥의 입찰일은 내달 7일로 잠정 확정된 상태다. 입찰 참여자들은 2곳을 모두 사겠다는 의사를 표현할 수 있고, 1·2사옥 중 마음에 드는 물건 1곳에 대한 인수 의향을 밝히는 것도 가능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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